박지원 “김경수, 거짓말 하지 않을 사람” VS 하태경 “지나가는 소가 웃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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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8월 3일 11시 2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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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의원(좌), 하태경 의원(우) 사진=동아일보DB, 김동주 기자 zoo@donga.com
박지원 의원(좌), 하태경 의원(우) 사진=동아일보DB, 김동주 기자 zoo@donga.com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이 3일 김경수 경남도지사에 대해 “거짓말을 하지 않을 사람”이라고 하자, 하태경 바른미래당 의원은 “지나가는 소가 웃겠다”며 반박했다.

이날 박 의원은 YTN라디오 ‘김호성의 출발 새아침’과 인터뷰에서 드루킹 댓글조작 사건을 수사 중인 허익범 특별검사팀의 수사와 관련해 “(특검이)진술이나 자료에 의거해서 하고 있기 때문에 섣불리 예단할 수 없다”면서도 “저는 지금도 김 지사가 어떤 거짓말을 하거나 그런 일은 하지 않을 사람으로 알고 있다. 대통령의 측근들은 대통령을 위해서 거짓말을 못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렇기 때문에 저는 특검 수사를 받으면 명명백백하게 밝혀질 것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에 하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박지원 의원이 김경수 지사는 거짓말 할 사람이 아니란다. 이건 정말 지나가는 소가 웃겠다”고 지적했다.

이어 “김 지사가 거짓말한 명백한 증거가 있는데 박 의원님 눈에 뭐가 쓰였나 보다“며 “박 의원님도 거짓말한 게 되었다”고 주장했다.

한편 허익범 특검팀은 지난 2일 김 지사의 경남도청 집무실 및 관사 등을 압수수색했다.

이와 관련해 김 지사는 “조사 결과로 말하는 것이 아니라 언론을 통한 망신주기, 일방적 흠집 내기로 다시 흘러가는 것에 대해서는 심히 유감스럽다”며 유감을 표했다. 김 지사는 당일 오후 서울로 이동해 자신의 휴대전화 2대를 특검에 제출한 후 특검 조사에 협조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혜란 동아닷컴 기자 lastleas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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