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수사 요구’ 이재명 “시간이 걸려도 진실 밝혀지는 법”

이재명 검찰수사 요구

이재명 경기도지사. 사진=동아일보DB

SBS TV 시사프로그램 ‘그것이 알고 싶다’의 ‘조폭 유착 의혹’ 보도와 관련해 검찰수사를 요구한 이재명 경기지사가 25일 “사실관계가 밝혀지면 모든 오해는 사라질 것이므로, 법적인 절차는 변호인에게 맡기고 경기도정에만 최선을 다해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지사는 이날 오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검찰에 정식 수사를 요구했다는 내용의 기사를 링크하며 이 같이 말했다.

이 지사는 이어 자신이 북한의 도움을 받아 선거에 당선됐다는 등의 허위사실을 소셜미디어에 올려 비방한 보수단체 간부가 항소심에서도 벌금형을 선고받았다는 기사를 링크하며 “시간이 걸려도 진실은 밝혀지는 법”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이날 이 지사는 기자회견문을 내 “지난 선거부터 최근까지 저를 향한 음해성 ‘조폭몰이’가 쏟아지고 있지만, 결코 조폭과 결탁한 사실이 없으므로 터무니없는 악성 음해에 대한 대응을 최대한 자제해왔다”며 “더는 무시할 수만은 없게 됐다. 조폭과 각종 권력 사이의 유착관계를 밝히기 위해 정식으로 검찰수사를 요구한다”고 밝혔다.

기자회견문을 대독한 김남준 언론비서관은 “검찰수사 요구와 관련한 구체적인 방법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며 “SBS ‘그것이 알고 싶다’ 보도가 명예훼손에 해당하는지 등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정아 동아닷컴 기자 cja091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