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미래당 “정태옥 사과, 진심보이고 싶다면 ‘국회의원 사퇴’가 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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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6월 9일 16시 4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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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비래당은 9일 ‘인천 비하 발언’으로 논란의 중심에 선 정태옥 자유한국당 의원을 향해 “진심을 보이고 싶다면 ‘국회의원 사퇴’가 답일 것”이라고 일침을 가했다.

김정화 바른미래당 부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자유한국당의 대변인이라 홍준표 대표에게 배운 것인가? 홍 대표를 뛰어넘는 ‘청출어람’의 인재가 아닐 수 없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김 부대변인은 “목동에서 이혼하면 부천, 강북에서 이혼하면 의정부, 강남에서 이혼하면 용인으로 가면 되는가?”라며 “지역폄하의 망언은 누구를 위한 발언인가? 참으로 비열하고 저급한 인식이 아닐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도대체 자유한국당의 정체는 무엇인가? ‘국민’을 생각하는 당인가? ‘막말’을 생각하는 당인가?”라며 “가식과 위선이 일상화 된 자유한국당의 민낯에 부끄러움의 몫은 언제나 국민이 되어야 하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라고 질타했다.

김 부대변인은 “아무리 ‘막말의 명불허전’ 자유한국당의 대변인이라도 국민에 대한 최소한의 예를 지켜라”라며 “인천도, 부천도, 서울도, 대구도, 전주도, 똑같이 사람 사는 곳이다. 모든 곳에는 추억이 있다. 폄하 할 대상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또한 “정태옥 의원은 모든 책임을 지고 대변인직을 사퇴함으로써 진정성을 표한다고 했는가? 표를 위한 임시방편의 사과는 진정성이 없다. 정말 진심을 보이고 싶다면 ‘국회의원 사퇴’가 답일 것”이라고 말했다.

끝으로 김 부대변인은 “이번 기회에 여야 가릴 것 없이, 자신의 ‘능력 밖의 일’을 너무 오래해서, 감당이 안 되는 정치인은 자진 사퇴하길 바란다”라며 “국민의 고통을 생각하지 못하는 정치는 미래가 없다”라고 당부했다.

김은향 동아닷컴 기자 eunhy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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