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측 “공지영·김영환, 김부선 관련 주장만 있지 근거가 없다” 일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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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6월 7일 16시 4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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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 페이스북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 페이스북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 측이 김영환 바른미래당 경기도지사 후보가 주장한 배우 김부선 씨와의 스캔들 의혹, 공지영 작가의 페이스북 글에 대해 "주장만 있지 근거가 없다"라고 일축하면서 "사실관계를 호도해서는 안된다"라고 밝혔다.

이재명 캠프 김남준 대변인은 7일 오후 동아닷컴과 통화에서 김영환 후보의 기자회견에 대해서 "주장만 있지 근거가 없다"라고 말했다.

이어 "바른미래당은 문재인 대통령 아들 취업을 채용비리로 몰아갔던 전력도 있지 않냐. 일각의 주장만으로 사실관계를 호도하면 안 된다. 근거를 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이날 오전 김영환 후보는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재명 후보가) 김부선 씨와의 관계나 사생활 문제에 대해 거짓말을 하고 있다"라며 "제가 문제로 보는 것은 불륜이 아니다. 이 후보가 전 국민을 상대로 사기극을 하고 있다는 것, 이를 은폐하기 위해 여배우에 대한 인격 살인을 하고 전혀 반성이 없다는 것, 많은 사람이 집단적으로 침묵하고 있다는 것이 문제 제기의 초점이다"라고 밝혔다.

또 2007년 12월 12일에 촬영된 김부선 씨의 사진을 공개하며 "김부선 씨가 '이재명 후보가 2007년 12월 나를 찍은 사진이 맞다'고 확인해줬다"면서 "이재명 후보가 그것(사진)을 찍을 때 여배우의 가방을 들고 찍었다고 한다. 그 사진을 찾고 있는데 김부선 씨가 그걸 확인하면 이재명 후보가 사퇴하겠는지 물어봐달라고 말했다"라고 했다.

김 대변인은 소설가 공지영 씨 페이스북 글에 대해선 "이것도 구체적인 증거가 없다"라고 말했다. 공지영 씨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주진우 시사인 기자가 2년 전 자신에게 김부선 씨와 이재명 후보의 스캔들을 "우리가 막고 있어"라고 말했다고 글을 남겼다.

김 대변인은 마지막으로 일부 대형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이재명은 사퇴하라'는 문구를 실시간 검색어 1위에 올리는 운동을 펴고 있는 것에 대해선 "캠프 쪽에서 의견을 모아봐야 할 것"이라며 "특별한 입장은 아직 없다"라고 했다.

김소정 동아닷컴 기자 toystor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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