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우용 “강길부, 洪사퇴 요구 ‘위장정상쇼’”…김성태 ‘무기한 노숙’ 지지

(왼쪽부터) 강길부 한국당 의원,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

역사학자 전우용 한양대 동아시아문화연구소 연구교수가 강길부 자유한국당 의원의 홍준표 대표 사퇴 요구에 대해 "한국당 안에서 홍 대표를 공격하는 발언이 더 나올 수 있다"라고 전망했다.

전 교수는 3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강길부, 홍준표 대표 물러나야…사퇴 안 하면 중대결심\'" 제목의 기사를 링크해 이같이 말했다.

이어 "이런 게 \'위장정상쇼\'다. 정상처럼 보인다고 믿으면 위험하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홍 대표는 지난달 27일 남북정상회담을 \'위장평화쇼\'라고 혹평한 바 있다.

또 전 교수는 이날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무기한 노숙 및 단식 투쟁을 선언한 것에 대해 "관심 갖는 사람이 거의 없는 것 같아 저라도 \'관심\'을 표한다"라며 "단식 오래 하는 건 지지하지 않는다. 다만 \'무기한 노숙\'은 적극 지지한다. 자한당 의원들도 전원 동참하길 바란다"라고 비꼬아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우원식 민주당 원내대표가 \'드루킹 특검\'을 받는 대신 남북 정상회담 합의문 국회 비준과 추가경정예산(추경) 처리에 협조해 달라는 조건부 수용 안을 제시한 데 대해 거부 입장을 밝히며 무기한 노숙 단식 투쟁을 선언했다.

김소정 동아닷컴 기자 toystor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