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北-日 다리 놓겠다”…아베 총리 “‘완전한 비핵화’ 높이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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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4월 29일 14시 5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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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29일 오전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전화통화를 갖고 남북정상회담 결과를 공유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갖고 한일정상간 당일 전화통화 내용을 밝혔다. 통화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45분간 이뤄졌다.

김 대변인에 따르면 아베 총리는 남북 두 정상이 ‘판문점 선언’을 통해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목표를 밝힌 것을 높이 평가했다. 특히 북한의 움직임은 전향적이라고 표현하며 이 선언이 구체적 행동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특히 문 대통령과 아베 총리는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합의로 북미정상회담이 성공할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졌다는데 공감을 하고 비핵화의 구체적 해결방안은 북미정상회담을 통해 합의될 수 있으리라고 기대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김 위원장에게 아베 총리가 북한과 대화할 의사가 있고 특히 과거사 청산에 기반한 ‘북일 국교 정상화’를 바라고 있다는 점을 전달했다고 아베 총리에게 말했다. 이에 김 위원장도 북한이 언제든지 일본과 대화할 용의가 있음을 밝혔다고 문 대통령이 아베 총리에게 전했다.

그러자 아베 총리는 “일본도 북과 대화할 기회를 마련할 것이며 필요하다면 문 대통령에게 도움을 청하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에 “북일 사이에 다리를 놓는데 기꺼이 나서겠다”고 화답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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