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이 불어오는 곳’, 文 대통령 신년 기자회견장 이어 정상회담 만찬장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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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4월 27일 16시 5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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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故) 김광석의 노래 ‘바람이 불어오는 곳’이 남북 정상회담 환영 만찬장에 울려 퍼진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27일 정상회담 이후 열리는 환영 만찬과 관련 “평창 동계올림픽을 통해 맑고 투명한 목소리로 잘 알려진 오연준 군이 고 김광석의 ‘바람이 불어오는 곳’을 부른다“고 밝혔다.

이어 “‘바람이 불어오는 곳’은 기대와 소망이 있는 곳을 말하며 화합과 평화, 번영의 길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바람이 불어오는 곳’은 올 1월 문재인 대통령 신년 기자회견장에서도 울려 퍼진 바 있다.

지난 1월 10일, 문 대통령의 신년 기자회견을 앞둔 회견장에는 고 김광석의 원곡을 리메이크해 부른 가수 제이레빗의 ‘바람이 불어오는 곳’이 흘러나왔다. 이날 회견장에는 ‘바람이 불어오는 곳’을 포함해 김동률 ‘출발’, 윤도현 ‘길’ 등 3곡이 회견 전 배경음악으로 반복 재생됐다.

당시 윤영찬 국민소통수석은 선곡 배경과 관련 “기자회견이 무겁고 건조해지는 것을 막고자 했다”며 “노래 가사에 담긴 메시지가 전달되길 바랐다”고 밝혔다.

‘바람이 불어오는 곳’은 1994년 6월 발매된 고 김광석의 4번째 앨범에 수록된 곡으로, 희망적인 가사와 잔잔한 멜로디로 지금까지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곡이다.

가사에는 ‘설레임과 두려움으로 불안한 행복이지만 우리가 느끼며 바라본 하늘과 사람들’ ‘힘겨운 날들도 있지만 새로운 꿈 들을 위해 바람이 불어오는 곳. 그 곳으로 가네’ 등의 내용이 담겨있다.

한편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30분 평화의 집 3층 연회장에서 열리는 환영 만찬에는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리설주 여사를 비롯해 남북 양쪽 수행원들이 참석한다.

특히 이번 만찬에는 지난 평양공연에서 인연을 맺었던 우리 측 가수 조용필, 윤도현과 북측 현송월 삼지연관현악단장도 참석할 예정이다.

김혜란 동아닷컴 기자 lastleas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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