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범계 “이완구, 불출마는 환영하나 국정농단에 미안함은 표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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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4월 23일 18시 3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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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 페이스북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 페이스북
자유한국당 소속 이완구 전 국무총리가 23일 6·13 지방선거와 동시에 치러지는 재·보궐 선거 불출마를 선언하며 향후 당권도전을 시사한 가운데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반갑다"라고 말했다.

박 의원은 23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스스로 불출마의 길을 선택한 곡절을 알 수는 없지만, 당으로부터 어떠한 연락도 없었다는 점에 주목한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어찌 되었든, 그건 자유한국당의 사정이니 제가 뭐라 할 일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박 의원은 "그러나 다소 아쉬운 점이 있다"라며 "이번 자유한국당의 공천을 보면서 저는 화려한 '친박의 부활' 이라는 생각을 떨쳐버릴 수 없다"라고 말했다.

이어 "박근혜 정부 당시 힘있는 총리를 하신 분으로서 이번 정치재개의 말씀에 국정농단에 대한 최소한의 미안함을 표하시는 게 국민과 충청인에 대한 예의가 아닐지"라고 했다.

이완구 전 총리는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는 6·13 지방선거와 동시에 치러질 천안 지역 재보선 불출마 뜻을 전하면서 '더 큰 꿈'을 언급했다. 이는 지방선거 후 당권도전을 염두에 둔 발언으로 추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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