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김경수 2차 기자회견에 “협박조 안하무인 기자회견…정치생명 끝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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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4월 16일 18시 1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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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 페이스북 캡처
사진=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 페이스북 캡처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는 16일 민주당원 댓글 조작 사건에 연루됐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김경수 의원이 2차 기자회견을 연 것을 두고 “협박조 안하무인 기자회견”이라며 “정치생명이 곧 끝날 것 같다”고 맹비난했다.

홍준표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오뉴월 메뚜기도 한철이라고 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홍 대표는 “자신의 불법행위 연루 의혹에 대한 언론보도를 상대로 초선의원에 비교적 젊은 사람이 협박조로 안하무인 기자회견을 하는 것을 보니 실세는 실세인 모양”이라며 “그렇게 안 봤는데 참 안타깝다. 정치생명이 곧 끝날 것 같다”고 비판했다.

앞서 이날 오후 김경수 의원은 민주당원 댓글 조작 사건에 연루됐다는 의혹 보도와 관련,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금 이뤄지고 있는 보도들은 일반적으로 시민들, 일반 시민들, 국민들이 온라인에서 정치적 의사를 표시하거나 지지활동을 하는, 그리고 정치적 참여활동에 대해서 불법 행위들과 동일시하는 것 같은 그런 보도들이 일부 있다”면서 “저는 이건 정치 참여에 적극적으로 활동하고 있는 우리 시민들과 국민들에 대한 모독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김경수 의원은 “제가 직접 확인하기도 어렵고, 제대로 알기 어려운 그들 중에 경공모라고 그들 중 일부에 일탈 행위에 대해서까지 그 배후에 제가 있거나 연루되어 있는 것처럼 악의적인 정보가 흘러나오고, 또 그것이 사실 확인도 없이 보도가 되고 의혹이 부풀려지고 있는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대단히 심각한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특히 지방선거를 앞두고 정치공세에 몰두하고 있는 일부 야당의 정치 행태에 대해서는 국민들의 준엄한 심판이 있을 것이라는 것을 명백히 경고하는 바”라고 덧붙였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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