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장 내정’ 김기식, ‘금융 경찰’ 수장 임명 절차는 어떻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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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3월 30일 11시 2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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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김기식 더미래연구소장 소셜미디어
사진=김기식 더미래연구소장 소셜미디어
김기식 전 더미래연구소장(52)이 30일 차기 금융감독원장에 내정됐다.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이날 오전 금융위 의결을 거쳐 채용청탁 의혹으로 사의를 표명한 최흥식 금감원장 후임으로 김기식 내정자를 임명 제청했다. 금감원장은 금융위원장이 제청하고 대통령이 임명하는 보직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김 내정자에 대한 임명 제청안이 들어오는대로 임명 절차에 들어간다. 이후 별도의 청문회를 거치지 않고 문 대통령이 임명을 하면 김 내정자의 금감원장 임명이 확정된다.

금융위는 “김 내정자는 현재 여러 도전적 상황에 직면한 금융감독원의 혁신과 변화를 성공적으로 이끌어갈 적임자로 평가된다”며 김 내정자를 차기 금감원장으로 임명 제청한 배경을 밝혔다.

금융감독원은 은행, 증권사, 보험사 등 금융기관을 감시하고 감독하는 업무를 주력으로 하는 특수기관이다. 국내 금융정책을 총괄하는 금융위원회의 지시를 받아 금융 현장에서 금융기관을 관리, 감독하는 일을 맡고 있어 '금융 경찰'로 불린다.

한편 1966년생인 김 내정자는 서울 출생으로 경성고와 서울대 인류학과를 졸업했다. 2012년 제19대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비례대표)으로 정계에 본격 입문했다. 당시 국회 정무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했다. 금융에 대한 전문적인 식견과 예리한 시각을 가졌다는 평가다. 이후에도 민주당 정책위원회 원내 부의장, 국회 정무위원회 민주당 간사, 새정치민주연합 제2정책조정위원회 위원장 등을 맡았다.

박예슬 동아닷컴 기자 yspar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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