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바른미래당 탈당 고민, 한국당은 절대 안 가…아직 정신 못 차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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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3월 28일 09시 5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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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제주지사
원희룡 제주지사
지방선거를 앞두고 바른미래당 잔류와 무소속 출마를 고민하는 원희룡 제주지사가 "(자유한국당으로는) 절대 안 간다"라고 강조했다.

원 지사는 28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한국당은) 아직 정신 못 차렸다. 국민들이 보고 판단하고 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원 지사는 바른미래당에 대해 "합당의 시기나 방식, 그리고 내용 부분에 대해 저랑 생각이 다른 부분이 많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런 의견들을 안철수 바른미래당 인재영입위원장에게 개진했던 건 아니다. 유승민 전 바른정당 대표에게 개진을 했는데 그게 제대로 반영이 안 된 상태"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바른정당이야 제가 새누리당 탈당하면서 함께 만든 정당이니까 제가 책임을 지겠지만 국민의당하고 합당하는 과정에서 생각이 다른 부분이 많다. 그 연장선상에서 고민이 아직 매듭지어지지 않았다"라고 했다.

김현정 앵커가 "(바른미래당) 탈당 결정을 오래 끌 수 없다"라고 말하자 원 지사는 "그렇다. 시간이 무한정 있지 않다라는 건 알고 있다. 하지만 제가 정치를 시작해서 지금까지 온 과정에서 가장 중요하고 추구해야 될 게 무엇인지 이런 부분에 대해 더 고민할 필요가 있다"라고 말했다.

바른미래당 잔류 여부에 대한 공식입장 발표에 대해선 오는 4·3 70주년 추념식을 치르고 고민하겠다고 전했다.

김소정 동아닷컴 기자 toystor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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