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경 “이명박 구속 사법부 판단 존중 하지만 마음 무거운 아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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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3월 23일 12시 2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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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태경 바른미래당 의원은 23일 이명박 전 대통령이 구속 된 것에 대해 “사법부의 판단을 존중한다”면서도 “마음이 무겁다”고 전했다.

하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명박 전 대통령 구속. 사법부의 판단 존중합니다. 그러나 한때 국가의 얼굴이었던 분의 구속이라는 불행이 더 이상 반복되지 않아야 겠습니다. 마음이 무척 무거운 아침입니다”라고 글을 올렸다.

하 의원은 앞서 지난 주 이 전 대통령이 검찰의 소환조사를 받은 후에도 “한국당이 MB에 대한 수사가 정치보복이라고 집요하게 문제삼는 건 그들이 법치를 부정하는 가짜 보수이기 때문이다”며 “정치보복 프레임이 통하려면 MB의 위법행위가 없거나 사소한 것이어야 한다. 정치보복 심리가 있었다 하더라도 중대한 위법행위가 있다면 전직 대통령이라도 당연히 수사 대상이고 법의 심판을 받아야 한다”고 견해를 밝혔다.

그는 “MB의 혐의는 어떤가? 아주 중대한 것들이다. 다수의 뇌물, 그것도 100억대이다. 보수주의의 핵심 가치는 법치주의이다. 한국당이 참보수라면 더욱 법치를 강력하게 내세워야 한다. 중대범죄자에게 정치보복만 강조한다면 그것은 사실상 법치를 부정하는 것이다”고 강조한 바 있다.

110억원대 뇌물수수와 다스 관련 350억원대 횡령 혐의로 구속영장이 발부된 이명박 전 대통령은 이날 서울 송파구 문정동에 위치한 서울 동부구치소에 수감됐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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