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경필 “미세먼지 더 이상 혼란 안돼…文정부, 약속 지켜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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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3월 3일 14시 2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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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남경필 경기도지사. 동아일보 DB
사진=남경필 경기도지사. 동아일보 DB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3일 “미세먼지 문제는 국가 차원에서 대책을 수립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남 지사는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미세먼지 앞에 더 이상의 혼란은 안 된다. 정부는 지자체가 각자의 해법으로 미세먼지 문제를 해결하도록 두어선 안 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벌써 여러 번 말씀드렸다. 미세먼지 문제는 국가 차원에서 대책을 수립하고, 지자체가 그 대책에 맞춰 협업해야 한다”라며 중국 사례를 들었다.

남 지사는 “중국은 시진핑 주석이 ‘푸른 하늘을 유지하는 전장에서 승리를 거둬야 한다’고 주문한 뒤 성과를 내고 있다”라며 “중국 내에서 가장 공기가 좋지 않은 곳으로 꼽힌 베이징은 지난 1월 초미세먼지 농도가 전년 동기 대비 70.7%포인트 떨어졌고, 수치도 국제 기준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이어 “문재인 대통령은 ‘한·중 정상외교 의제로 격상시키겠다’ ‘대통령 직속 특별기구를 신설해 부처 간 이해관계를 조정하겠다’고 약속한 것을 지켜달라”라며 “경기도는 적극 협조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정부는 급한 대로 국민께 대중교통을 장려하고 있지만, 대중교통 실내 미세먼지 역시 심각한 수준”이라며 “하루 수백만 명이 이용하는 지하철 객실 내 미세먼지 농도는 환경부 권고기준을 초과했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남 지사는 지난달 28일에도 “수도권 도시철도 1·4호선 객실 내 미세먼지 농도가 기준치를 초과했다”며 국가 차원의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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