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의장 “개헌 등 미래 만드는데 심혈”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1월 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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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권 신년사
이낙연 “3만달러 시대 체감하게” 추미애 “文정부 성공 위해 헌신”
홍준표 “신보수주의로 새 출발” 안철수 “다당제 정착 위한 원년”

이낙연 국무총리는 지난해 12월 31일 공개한 2018년 무술년(戊戌年) 신년사에서 ‘3만 달러 시대’에 대한 준비를 강조했다.

이 총리는 새해 상반기에 1인당 국민소득이 3만 달러를 돌파할 것이라는 전망을 언급하면서 “자랑스러운 성취이나, 대한민국에 새로운 과제를 안겨줄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이 총리는 “첫째 국민이 고르게 실감할 수 있어야 하고, 둘째 지속적으로 성장해야 하며, 셋째 3만 달러 국가에 걸맞은 나라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3만 달러’라는 성장의 과실을 고르게 나누고, 지속 성장을 견인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 것이다.

또 이 총리는 “북한의 군사적 위협은 계속될 것으로 우려된다. 정부는 엄중한 안보 현실을 직시하며 국제사회와 함께 최적의 해결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정세균 국회의장은 1일 신년사에서 “(지난해)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민심의 도도한 물결은 새로운 대한민국의 문을 열었다. 이제 정치가 국민의 여망에 부응해야 한다”며 개헌을 강조했다. 정 의장은 “제헌 70주년을 맞이하여 우리 국회는 헌법 개정 등 대한민국 미래 100년의 토대를 쌓는 일에 심혈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의 추미애 대표는 지난해 12월 29일 미리 공개한 신년사를 통해 “적폐 청산과 사람 중심 경제, 개혁 정책들까지 문재인 정부의 성공이 곧 국민의 성공이 될 수 있도록 든든한 버팀목이 되고 헌신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지지율에 자만하지 않고 겸허하게 국민께서 부여한 시대적 과제를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는 같은 날 공개한 신년사를 통해 “정부가 정치적 쇼로 국민의 눈과 귀를 가로막고 있다. 올 한 해 이 정부의 잘못을 바로잡고 대한민국의 위기를 극복하는 데 주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국당은 잘못된 과거와 완전히 단절하고, 신보수주의 가치를 바탕으로 새롭게 출발한다”고 선언했다.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는 신년사에서 “2018년은 다당제의 제도적 정착을 위한 원년이어야 한다”고 밝혔다. 안 대표는 “개헌을 통해 국가 최고 규범을 재정립하고, 선거제도 개혁으로 민심 그대로를 반영하는 대의기관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양당제가 고착시켜 온 기득권 정치를 극복하고, 새로운 정치 변화를 이끄는 마중물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유근형 기자 noe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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