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정봉주 포함·한상균 배제 문재인 특별사면, 핵심 빠진 쭉정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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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12월 29일 10시 2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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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이 문재인 정부의 특별사면 대상 선정과 관련 이해하기 어렵다는 반응을 보였다.

정의당은 29일 브리핑을 통해 “정부는 이번 사면의 목적으로 사회적 갈등의 치유와 통합을 들었지만 핵심은 쏙 빠진 쭉정이 사면이라 볼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최석 정의당 대변인은 “용산 참사 철거민들에 대한 사면복권이 이뤄진 것은 무척이나 다행스러운 일이다”라면서도 “친여권인사인 전봉주 전 의원을 사면하면서도 한상균 민주노총 위원장을 배제한 것은 이해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이어 “한상균 위원장에 대한 사면은 시민 사회와 종교계, 노동계에서 지속적으로 요구해왔던 사항이다”라며 “특히 한상균 위원장의 징역형이 지난 정권의 잘못된 노동정책으로 말미암은 것을 생각하면 이번 사면에 반드시 포함됐어야 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사면의 목적을 재고하여 조속한 시일 안에 한상균 위원장을 석방해야 할 것이다“라고 전했다.

이날 정부가 발표한 특별사면에는 강력범죄 및 부패범죄를 배제한 일반 형사범, 불우 수형자, 일부 공안사범 6444명이 포함됐고, 정치인으로는 정봉주 전 통합민주당 의원이 유일하게 특별사면 대상자에 이름을 올렸다.

민중총궐기 시위 주도 혐의로 징역 3년이 확정돼 복역 중인 한상균 민주노총 위원장과 내란음모 사건으로 복역 중인 이석기 전 통합진보당 대표는 이번 특사 대상에서 제외됐다.

김혜란 동아닷컴 기자 lastleas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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