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썰전’ 유시민 “왜 이렇게 힘들게 사세요?”…안철수 대답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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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12월 29일 08시 3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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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국민의당과 바른정당과의 통합 찬반 투표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현재 기득권 양당제를 깨는 것이 정치에서 제가 할 일"이라고 밝혔다.

28일 방송된 JTBC '썰전'에서 유시민 작가는 안 대표에게 "왜 이렇게 힘들게 사세요?"라고 질문을 던졌다.

이에 안 대표는 "제가 구태여 직업을 바꿀 필요 없었다. 그런데 저는 사는데 제일 중요한 게 흔적을 남기는 삶을 사는 거다. 변화를 만드는 게 삶의 가치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힘들고 재미없을 때가 많다. 하지만 제가 최근 책을 보고 용기를 얻었다. 아마추어와 프로의 차이에 대해 쓴 거다. '아마추어는 자기가 재미있어서 일을 한다. 프로는 재미없어도 해야 되니까 한다' 그래서 제가 한참 왜 이렇게 재미없구나 생각하다가 용기를 얻었다. '아 내가 프로였구나'"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뒤이어 유 작가는 "결례가 될지도 모르겠는데 여쭤보겠다. 무언가 변화를 남기고 싶다는 거 때문에 프로의 자세로 정치를 한다고 했는데 지금 보면 뭘 이루기가 어렵다는 생각이 많이 든다. 본인은 그런 생각을 하지 않는지"라고 질문했다.

이에 안 대표는 "저는 무엇이 되는 것보다 제가 '어떤 일을 하는 가'가 중요하다. 처음에 왜 저처럼 정치 경험 전혀 없는 사람이 정치를 하면 좋겠다는 열망이 컸을까 생각해보면 정치가 국민을 위한 정치를 해야 하는데 정치인만을 위한 정치를 하니까 분노하고 실망한 국민들이 저 같은 사람들이 저 같은 사람들이 바꿔달라 이런 요구 아니겠냐"라고 말했다.

이어 "저는 기득권 양당제를 깨는게 정치에서 해야 될 일이라고 생각한다"라고 강조했다.

그러자 유 작가가 "제가 공감한다. 저도 10년 동안 주장을 했는데, 결국 큰 흐름에서 벗어나니까 주장이 아무리 옳아도 안되더라. 그래서 안 대표 보면서 저도 3당 구축에 실패했고 지금 국민의당도 3당을 안정적으로 구축하는데 실패했고 그래서 통합을 추진하고 있지 않냐. 그런데 바른정당하고 합쳐도 잘 안 될 거 같다고 생각이 든다"라고 말했다.
김소정 동아닷컴 기자 toystor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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