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존재감 없어서 그 당 이름 생각 안 나…” 자유한국당 ‘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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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12월 19일 15시 4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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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19일 "그 당 이름이 생각이 잘 안 나는데 자유한국당? 존재감이 없어서 생각이 안 났다"라고 말했다. 이른바 디스(상대방을 공격하는 힙합의 하위문화 중 하나)를 한 것.

안 대표는 이날 오전 대전 중앙시장 이벤트홀에서 열린 '국민의당-바른정당 대전·충청 지역위원장 공동토론회'에 참석해 통합론에 대해 이야기하다 웃으며 이같이 말했다.

이 자리에서 안 대표는 "어떤 분들은 다른 대안이 아니라 참고 견디면 우리에게 좋은 날이 올 거라 이야기한다. 그런데 그렇지 않다"며 "우리가 가만히 있으면 어떤 일이 벌어지는가. 바른정당 이탈자가 나올 거다. 그러다 (이탈자들이 자유한국당으로 입당해) 자유한국당이 1당이 될 수 있다"라고 봤다.

이어 "그걸로 끝나는 게 아니다. 한국당이 1당이 되면 하반기 국회의장 배출 정당, 상임위 운영주체 등도 달라진다"며 "여당도 공작으로 국민의당 의원들을 떼 갈 거다"라고 예측했다.

그러면서 "외연확장도 못하면서 의석도 줄어드는 참담 결과 예상된다"라며 "그래서도 저는 가만히 있으면 안 된다고 주장한다"고 강조했다.

안 대표는 "또 다른 외연 확장 대안 있으면 토론하고 앞길 대해 함께 고민해보자"라고 덧붙였다.

김소정 동아닷컴 기자 toystor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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