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회찬 “우병우 구속, 처가 소유 정강 재수사 불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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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12월 15일 09시 1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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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는 15일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검찰의 3번 째 영장청구 끝에 결국 구속된 것에 대해 “죄목들이 앞서 두 번보다는 죄질이 무거웠기 때문에 그 점이 많이 감안된 것 같다”고 말했다.

노 원내대표는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저도 사실 속단하기는 어려웠지만 앞서 두 번의 구속 재청구가 기각되었기 때문에 이번에도 법꾸라지. 또 빠져나가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컸다”며 이같이 분석했다.

노 원내대표는 ‘그때(2번 째 영장청구)는 안 되고 지금은 되는 이유’에 대해 묻자 “사실 그때는 민정수석실에서의 불법사찰이 주된 혐의로 되어 있었다. 그런데 이번에는 그때와 달리 특별감찰관이 감찰하고 있는 상황에서, 법에 의한 정당한 공무집행인데 그에 대해서 수석권한을 이용해 막으려고 했던 것이다. 특별감찰을 하려고 했던 것만 가면 우병우 수석의 개인비리와 관련된 부분들이 많았다. 사적 이익을 추구하기 위해 자신이 가진 권력을 동원해서 불법행위를 저지른 것이기 때문에 업무상 이루어지는 여러 가지 불법적인 행위와 또 다르게 무겁게 봤던 것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또 두 번의 일종의 실패경험이 이번에 상당히 작용을 하지 않았나. 검찰이 준비를 많이 했다 이렇게도 보여진다”고 말했다.

앞으로의 검찰수사 관건에 대해선 “이제까지 수사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고 그냥 넘어갔다고 지적 받은 것들이 많다. 특히 우병우 수석 처가의 정강이라는 회사. 그 회사가 재산을 불리는 과정에서의 불법행위라거나 이런 부분에서 가서는 과거에 수사를 대충 했다는 평가가 많았기 때문에 그런 부분의 재수사가 불가피하지 않나 싶다”고 밝혔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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