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제원 “김장겸 MBC 사장 해임, 韓 공영방송이 조종을 울린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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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11월 13일 19시 4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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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장겸 MBC 사장 해임

사진=장제원 의원. 동아일보DB
사진=장제원 의원. 동아일보DB
자유한국당은 13일 MBC 김장겸 사장이 해임된 것과 관련, “2017년 11월 13일 오늘은 대한민국 공영방송이 조종을 울린 날로 기억될 것”이라고 개탄했다.

장제원 한국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더불어민주당의 방송장악 문건 수순대로 방문진 이사들에 대한 압력과 협박을 자행하여 이사들을 날치기 선임하더니 급기야 김장겸 사장의 해임안을 가결하기에 이르렀다”며 이 같이 말했다.

장 수석대변인은 이어 “문재인 정권은 폭정을 통해 출범 6개월 만에 검찰을 시녀화하고 사법부를 예속시키고 국정원을 장악하고 이제 공영방송 마저 장악했다”며 “자유한국당은 민주주의의 근간인 공영방송을 짓밟은 문재인 정권에 맞서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모든 수단을 동원해 투쟁할 것임을 천명한다”고 밝혔다.

앞서 MBC의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는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방문진 사무실에서 열린 제8차 임시이사회에서 이완기 이사장과 김경환, 김광동, 이진순, 유기철, 최강욱 등 이사 6명이 참석한 가운데 찬성 5명, 기권 1명으로 김 사장의 해임안을 통과시켰으며, 이날 저녁 열린 MBC 주주총회에서 김 사장의 해임이 최종 확정됐다.

김 사장은 방문진의 해임안 의결 직후 입장 자료를 내고 “정권의 공영방송 장악이 정말 집요하고 악착스럽다는 점을 뼈저리게 실감한다”며 “권력으로부터 MBC 독립을 끝까지 지켜내지 못해 송구하다”고 밝혔다.

최정아 동아닷컴 기자 cja091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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