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희경 “임종석 비서실장, 부들부들…정곡 찔리면 아픈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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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11월 6일 17시 2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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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희경 자유한국당 의원 페이스북
전희경 자유한국당 의원 페이스북
전희경 자유한국당 의원은 국정감사에서 자신의 질의에 "매우 유감"이라고 말한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에게 "정곡을 찔리면 아픈 법"이라고 재차 공격했다.

전 의원은 6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청와대에 전대협 인사 포진. 전대협의 전문, 강령, 회칙의반미와 통진당 해산 사유였던 진보적 민주주의 추종을 (임 실장에게) 물었더니 부들부들 느닷없는 셀프 모욕감 타령이라니"라고 밝혔다.

이어 "그리고 언론의 색깔론 네이밍은 또 뭔가. 그럼 색깔론이라 매도 당할까 봐 이런 질문 안 해야 하나? 대한민국호를 끌고 가는 사람들의 사고와 이념을 당연히 물어야지. 나는 앞으로도 묻고 또 물을 것이다. 당신들의 머리에 무엇이 있는지. 그것이 대한민국의 헌법정신과 합치하는지"라고 말했다.


앞서 이날 오후 국회 운영위원회에서 열린 대통령 비서실 등에 대한 국감에서 전 의원은 "주사파·전대협이 청와대를 장악했다"며 "임종석, 신동호, 백원우, 유행렬, 한병도 이런 분들이 생각이 바뀌어서 한두 분 (청와대에) 들어갈 수 있다 치자. 많이 양보해서. 청와대 구성이 전반적으로 저렇게 한 축으로 기울어져 있으며 오늘 이 자리에서 말끝마다 트럼프 방한의 중요성 때문이라고 운운하는 게 얼마나 이율배반적인가 싶다"고 지적했다.

이어 "전대협에 강령과 회칙을 보면 미국을 반대하고 모든 외세에 부당하다고 본다. 회칙을 보면 민족과 민중의 근거한 진보적 민주주의 구현을 밝히고 있다. 지금 청와대에 있는 전대협 인사들이 이런 사고에서 벗어났다는 어떠한 증거도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런 사람들이 트럼프 방한에 대해서 이야기를 한다? 과연 트럼프 방한에 맞춰서 '반미 운동하겠다' '시위하겠다'는 분들의 생각과 무엇이 다른지 알 수 없다"며 "지금 전대협에서 이야기한 진보적 민주주의는 헌법재판소의 통진당 해산 판결에 주요 이유였다. 이것이 북한식의 사회주의를 추종하는 것이다. 이런 것에 대해 입장 정리도 안된 분들이 청와대에서 일을 하니까 인사참사 발생하고. 커피 들고 치맥이 중요한 게 아닌데 지금 안보, 경제 하나 못 챙기는 거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임 실장 "매우 유감이다. 모욕감을 느낀다"며 "5공화국 6공화국 때 정치 군인들이 광주를 짓밟고 민주주의를 유린할 때 의원님이 어떻게 사셨는지 모르겠다. 그런데 의원님이 거론한 대부분의 사람들이 민주주의를 위해 노력한 사람이다. 의원님이 그렇게 말씀하실 정도로 부끄럽게 살지 않았다. 그게 질의입니까. 답변할 필요를 못 느끼겠다"고 반발했다.

김소정 동아닷컴 기자 toystor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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