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밍’ 김학철, 또 막말 논란…“朴 감옥에 가둔 세력은 미친 개”

  • 동아닷컴
  • 입력 2017년 11월 6일 09시 52분


코멘트
김학철 충북도의원. 사진=채널A 방송 캡처
김학철 충북도의원. 사진=채널A 방송 캡처
국민을 '레밍'(들쥐)에 비유해 논란을 빚은 김학철 충북도의원이 집회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을 탄핵하고 차가운 감옥에 몰아넣은 세력들이 '미친 개'가 아니면 뭐겠냐"고 발언해 또 구설에 올랐다.

김 의원은 지난 4일 서울 중구 대한문 앞에서 열린 '제23차 트럼프 대통령 방한 기념 한미 동맹강화 및 박 전 대통령 정치투쟁지지 태극기 집회'에 연사로 무대에 올랐다.

이날 김 의원은 "소위 정치지도자들이, 누구보다 현명해야 할 언론이, 공정해야 할 법조인들이 부화뇌동해 역대 어느 대통령보다 청렴결백한 박 전 대통령을 차가운 감옥에 몰아넣었다"면서 "이들이 '미친 개'가 아니면 뭐냐"고 말했다.

이어 "전직 대통령에 대한 혐의 하나 밝혀진 것이 없는데 일부 언론의 선도에 전 언론이 놀아나 선량한 국민들을 속였다"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과거 국민적 공분을 샀던 '레밍' 발언도 언급했다. 그는 "4명 도의원이 공무 국외연수를 나가는 데 그게 뭐 대단한 일이라고 대한민국 언론들이 전부 달려 들었겠나"라며 "감히 국회와 언론, 법조계, 탄핵 찬성 세력에 대해 '광견병 바이러스가 걸린 미친개' 같다고 얘기한 일개 도의원인 제가 껴있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지난 7월 충북 수해현장을 뒤로하고 외유성 해외연수를 갔던 김 의원이 자신을 비판하는 여론에 대해 "국민은 레밍"이라고 비유했다.

한편 김 의원은 지난해 말 청주에서 열린 태극기 집회에서 박 전 대통령의 탄핵을 추진했던 국회를 향해 '광견병 걸린 미친개'라고 발언했다.

김소정 동아닷컴 기자 toystory@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