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돈 “안철수 무능력…바른정당과 통합 가능성은 ‘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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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10월 19일 10시 2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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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상돈 의원/동아일보DB
사진=이상돈 의원/동아일보DB
이상돈 국민의당 의원은 당 지지율이 5% 안팎에 머무는 것과 관련해 “안철수 대표가 능력이 있다고 여겨지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또한 다른 당과의 통합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봤다.

이 의원은 18일 오후 SBS 라디오 ‘김성준의 시사전망대’ 인터뷰에서 당 지지율과 다른 당과의 통합 가능성 등에 관해 이야기했다.

국민의당의 지지율이 5% 안팎에 머무는 것에 대해 “열심히 한다고 다 되는 것이 아니다. 카리스마 있는 리더는 열심히 하지 않아도 지지율이 올라간다”며 “(안철수 대표는) 능력이 있다고 여겨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의 통합 가능성에 대해서는 “거의 제로”라며 선을 그었다. “그 가능성(을 보는 의견)은 바른정당도 2개로 쪼개진다. 우리도 2개로 쪼개져서 쪼개진 나머지와 나머지가 합친다는 이야기인데 그 가능성은 없다고 봐야 한다. 발생하지도 않은 일을 가지고 이야기를 하는 거다”라고 말했다.

앞서 국민의당 국민정책연구원이 비밀리에 실시간 여론조사(전국 성인 1000명 대상으로 전화면접조사,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서 ±3.1% 포인트) 결과가 17일 알려졌다.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이 통합할 경우 당 지지율이 19.7%로 상승해 당 지지율이 2위까지 오른다는 내용이다.

이와 관련해 이 의원은 “완벽한 픽션(허구)”이라며 “가능하지 않은 일을 우리 당의 연구원이 쓸데없는 여론 조사를 해서 당의 가치, 정체성을 훼손했다. 누워서 침 뱉기를 한 것 같다”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바른정당과 국민의당 양측 모두 합당을 바라는 의원이 많지 않다고 말했다.

여론조사에서 응답자들이 긍정적으로 반응한 이유에 대해서는 “대중은 표면적 변화를 일시적으로 좋아한다. 그래서 바른정당 창당할 때 지지율이 하늘을 찔렀다. 그러나 다 쓸려 빠졌다. 20% 등등 그런 것에 현혹되는 것은 우스운 일이다”라고 설명했다.

오히려 대부분의 정책에 대해서 더불어민주당과 보조를 같이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이명박, 박근혜 정권 때 그 엄청난 오만과 독선이 빚어낸 퇴행적인 정책, 그로 인한 온갖 불법적인 것. 그것을 바로잡고 그 문제를 대처하는 데에서는 민주당과 100% 공조해야 한다고 본다”라고 말했다.

민주당과의 합당 가능성에 대해서는 “없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른바 분당 수순을 가게 되면 (민주당으로 들어가는) 의원들도 다소 나올 것이라고 본다. 그런데 현재로서는 그럴 가능성은 대단히 희박하다. 대부분 의원들이 여당인 민주당과 공조할 것은 공조하고 차별할 것은 차별하는 것이 옳다고 생각하고 있다는 게 제 판단”이라고 말했다.

김가영 동아닷컴 기자 kimga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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