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실 산업 진흥 위한 빅픽쳐?”…‘조윤선 화장실’ 보도에 정의당 ‘리틀박근혜’ 일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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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10월 13일 13시 5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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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정의당 페이스북
사진=정의당 페이스북
정의당은 13일 조윤선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재임 당시 서울 출장 등 경우에만 잠시 머무는 서울사무소에 장관 전용 화장실을 만들어 이용했던 것으로 확인됐다는 언론 보도와 관련, “화장실 산업 진흥을 위한 빅픽쳐일 수도”라고 비꼬았다.

정의당은 이날 공식 페이스북에 ‘조윤선 전 장관, 재임시절 서울사무소에 장관 전용 화장실 설치’라는 제목의 기사를 링크하며 이같이 말했다.

이와 함께 ‘#리틀박근혜 #장하다_조윤선’라는 해시태그도 덧붙였다.

이날 뉴시스에 따르면,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문체부가 지난해 9월5일 조 전 장관이 취임한 지 열흘도 되지 않아 서울 용산구 서계동 서울사무소에 조 전 장관 전용 화장실 설치 공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해당 공사 전 문체부 서울사무소 장관 집무실에는 전용 화장실은 없었고, 일반 직원들이 사용하는 공용화장실만 있었다.

그동안 전임 장관들은 공용 화장실을 이용했지만, 문체부는 조 전 장관 취임 직후 공용 화장실과 붙어 있던 직원용 체력단련실을 폐쇄한 후 여성용 변기를 설치했고 이는 조 전 장관만 이용했다.

이에 문체부는 “조 전 장관은 공용 화장실을 개의치 않고 썼지만 이를 공유해야 하는 여직원들이 불편을 호소해 전용 화장실을 설치한 것”이라고 해명했지만, 전 의원은 “조 전 장관이 9월 5일 취임한 지 열흘도 안돼 문체부가 조 전 장관에게 공사 계획을 보고했고, 결제가 이뤄진 뒤 다음날 공사가 시작됐다”며 “취임한 지 열흘 밖에 안됐는지 불편이 호소돼도 얼마나 호소됐겠느냐”고 지적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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