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항공기 저공 비행 침투 대비’ 한미 軍, 첫 단거리방공훈련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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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9월 30일 15시 3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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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2기를 이용한 북한군의 저공 낙하 훈련
An-2기를 이용한 북한군의 저공 낙하 훈련
한미 양국이 처음으로 북한의 저공침투 공격에 대비해 단거리방공(SHORAD)훈련을 실시 했다.

30일 미 태평양사령부에 따르면, 우리 군 방공부대와 주한 미 52방공포병연대는 최근 경기도 포천에서 단거리방공 실기동훈련에 임했다.

단거리방공은 우리 영공으로 저공 침투하는 적의 전투기, 수송기, 헬기 등을 격추하는 훈련을 말한다.

북한은 1947년 구소련에서 농약 살포용으로 만든 ‘An-2 콜트’등을 이용해 특수부대를 낙하산으로 침투시키는 훈련을 해왔다.

An-2 콜트는 가벼운 합금으로 만들어진 기체의 날개는 특수한 천으로 덮혀 있고, 프로펠러도 목재로 만들었으며, 아주 낮은 고도로 저속 비행이 가능해 레이더에 잘 포착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풀밭 등 정비되지 않은 200m내외의 짧은 야전 활주로에서도 이착륙이 가능하다.

따라서 이번 단거리방공은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

이번 훈련에서 한미 양국 군은 다양한 시나리오에 따라 가상의 적 항공기 탐지·추적·격추 연습에 임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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