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홍걸 “정의당, ‘사드 발사대 4기 배치’ 상황 종료된 후 목청높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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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9월 7일 13시 5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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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걸 더불어민주당 국민통합위원장은 사드(THAAD,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발사대 4기가 추가 배치된 7일 “박근혜 시대의 사드는 절대악이고, 문재인 시대의 사드는 아니냐”고 비판한 정의당을 향해 "그동안 뭘 하다 이제와서 목청높이냐"고 맞섰다.

김 위원장은 이날 트위터에 "정의당 분들 하시는 말씀이 구구절절 옳은 말이긴 한데 정권교체된지 3개월이나 지났는데 그동안 뭘 하다가 이제 와서 상황종료된 후에 목청을 높이시나요? 정의당은 여당의 입장도 아니고 지지자들도 확실한 진보성향이라 부담없이 반대의견을 강력하게 표명할 수 있었을 텐데 소극적으로 시늉만 하다가 막판에 '우리는 그래도 할만큼 했다.'는 생색만 내고 마무리 지으면 된다고 생각하시는 건 아닌지 궁금합니다"라고 글을 올렸다.

이어 "정권이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려면 '건전한' 언론과 야당이 쓴소리를 해줘야 한다는 것은 상식입니다. 수구기득권세력을 대표하는 보수언론이나 이명박근혜 정권의 잔당들이야 뭐라고 하든 별로 신경쓸 가치가 없지만 진보개혁을 표방하는 야당이 합리적이고 원칙을 강조하는 비판을 해준다면 약이 될 텐데 참으로 아쉽습니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이날 오전 정의당 이정미 대표는“(문재인 대통령은) 정부출범 초에도 사드배치 진상규명, 국회공론화, 전략환경영향평가 등 세 가지 약속을 내놓은 바 있다”며 “공약 파기를 우습게 여기는 건 박근혜 대통령 하나로 족하다”고 비난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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