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릴리안 부작용 논란…식약처, 늑장대응·무책임 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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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8월 23일 19시 2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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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끗한나라의 릴리안 생리대가 부작용 논란으로 도마에 오른 가운데, 국민의당은 23일 “식약처의 안이한 행태가 국민 불안과 분노를 가중시키고 있다”고 비난했다.

김유정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식약처는 살충제 계란 사태로 전 국민적 질타와 불신을 받고 있으면서도 늑장대응과 무책임으로 일관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대변인은 “최근 인터넷상에서 특정 생리대의 생리통 유발, 생리불순 등의 부작용 논란이 커지고 있다. 유통업계에서 부랴부랴 판매중지에 나서고 해당업체는 환불조치에 나섰지만 불안한 마음은 지울 수 없다. 당장 문제가 된 브랜드 외에 다른 제품들은 괜찮은 것인지 알기도 어렵다”고 지적했다.

이어 “생리대 독성문제는 하루 이틀 제기된 문제가 아니다”며 “이미 지난 3월 시민단체 토론회에서 릴리안 생리대에서 총휘발성유기화합물(TVOC) 방출농도가 높다고 경고했지만 식약처는 TVOC라는 항목은 아예 검사를 하지 않고 있고 별다른 대응도 없이 지나갔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최근 논란이 불거지자 식약처는 뒤늦게 릴리안을 포함해 시중에 유통중인 생리대를 검사하겠다고 호들갑이니 한심하기 짝이 없다”고 비난했다.

김 대변인은 “식약처는 이번 독성 생리대 사태를 한 점 의혹 없이 해결하고 생리대에 대한 화학물질기준과 감시체계를 신속히 마련할 것을 촉구한다”며 “살충제 계란에 이은 독성 생리대 사태는 류영진 식약처장의 사퇴가 국민건강의 필수조건임을 확인시켜주는 반증”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예슬 동아닷컴 기자 yspar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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