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위안부 피해자’ 김군자 할머니 별세…명복을 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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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7월 23일 15시 0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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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동아일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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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은 23일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김군자 할머니의 별세 소식을 전하면서 “명복을 빈다”고 밝혔다.

민주당 김현 대변인은 이날 오후 현안 서면 브리핑을 통해 “김군자 할머니는 강원도 평창 출신으로 10대에 모친을 여의고 친척집에서 생활하다 17세의 나이에 중국 지린성 훈춘 위안소로 강제로 끌려가 3년간 온갖 고초를 겪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김 대변인은 “김군자 할머니는 2007년 미국 의회 일본군 위안부 문제 청문회에서 그 피해의 참상을 증언하신 분으로, 힘든 삶 속에서도 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을 위해 아름다운재단과 종교기관에 기부하는 등 귀감이 되는 삶을 살았던 분”이라면서 “박근혜 정부에서 잘못된 위안부 합의를 바로잡지 못한 채 눈을 감게 해 드려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밝혔다.

이어 “문재인 정부와 더불어민주당은 일본의 위안부 문제의 진정한 해결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면서 “다시는 잔인무도한 방법으로 인간의 존엄을 해치는 일이 없어야 하며, 비통하고 억울한 할머니들의 명예를 회복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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