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이언주, 가식적인 사과는 사과 아냐…분노 배로 키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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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7월 11일 16시 0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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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청래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1일 이언주 국민의당 원내수석부대변인이 이른바 ‘막말 논란’에 사과를 전한 것과 관련, “가식적인 사과는 사과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정 전 의원은 이날 트위터에 “<이언주 의원께 충고합니다.> 가식적인 사과는 사과가 아닙니다. 그런 사과는 분노를 배로 키웁니다”라며 글을 남겼다.

이어 “대선 때처럼 ‘국민이 이깁니다’ 팻말 들고 울면서 사과하세요. 사과에 정치생명 걸었다고”라고 썼다.

이언주 수석부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앞선 ‘막말 논란’과 관련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사과했다.

이어 “학교 급식노동자 파업과 관련해 부모들의 격앙된 분위기를 기자에게 전하는 과정에서 오간 사적인 대화가 몰래 녹음돼 기사가 나간 것으로, 강한 유감을 표한다”면서도 “경위가 어찌 됐든 부적절한 표현으로 상처를 받은 분이 계신다면 죄송하다”고 말했다.

박예슬 동아닷컴 기자 yspar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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