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언주 막말 논란’ 블로그에 항의 댓글 이어져 “얼마나 국민을 개돼지로 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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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7월 10일 11시 0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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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언주 국민의당 원내수석부대표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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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언주 국민의당 원내수석부대표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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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언주 국민의당 원내수석부대표가 파업을 강행한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들에게는 '미친놈들' 학교 조리사에게는 '밥하는 아줌마'라고 표현해 논란인 가운데, 이 수석부대표의 공식 블로그에는 항의성 댓글이 이어지고 있다.

9일 SBS 취재파일은 이 수석부대표가 지난달 30일 SBS 기자와 전화 통화에서 29~30일간 민주노총 총파업의 일환으로 진행된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파업 관련 견해를 밝히는 과정에서 이 같은 발언을 했다고 보도했다.

이 수석부대표는 학교 비정규직 파업에 대한 부당성을 상세히 설명한 뒤, 파업 노동자들을 "미친놈들", 급식 조리종사원들에 대해선 "아무 것도 아니다. 그냥 급식소에서 밥하는 아줌마들이다"라고 비하성 발언을 했다고 한다.

특히 급식 조리종사원에 대해 "솔직히 조리사라는 게 별게 아니다. 그 아줌마들 그냥 동네 아줌마들"이라며 "옛날 같으면 그냥 조금만 교육시켜서 시키면 되는 거다. 밥하는 아줌마가 왜 정규직화가 돼야 하는 거냐?"는 등의 말도 했다고 SBS는 전했다.

해당 보도 후 이 수석부대표의 발언은 노동자를 비하했다는 논란이 불거졌고, 일부 누리꾼들은 그의 공식 블로그에 공식 사과를 요청하거나 항의 댓글을 남겼다.

댓글에 따르면 "당신의 언행 수준 참 낮다. 그러고도 당신이 국민의 이야기를 듣고 대변하는 국회의원이라는 자리에 남아있을 수 있는 건지 화가 난다. 노동의 가치를 멋대로 단정 짓고 감히 폄하까지 하다니. 격 떨어진다. 모든 노동자와 국민에게 사과하고 반성하기를 바란다"(gmlwl****), "비정규직 철폐라고는 못 외칠망정, 그건 잠시 가르치면 되는 거라고? 이런 마인드로 국회의원 뺏지 달고 있다니 얼마나 국민을 개돼지로 보면 그럴까"(멋진**), "노동자들 가슴에 대못이나 박는 너 같은 아줌마보다 백배는 훌륭한 사람들이다"(tpf****), "한 일주일 정도 식당 아주머니 분들과 같이 상주해서 일해보세요 그 발언이 그때도 나오는지 두고 보자"(ima****), "언주 씨 자녀는 앞으로 도시락만 싸 들고 다니시길"(치**), "아기 업고 있는 사진 가증의 하이라이트. 그 아기 유치원 가고 학교 가면 밥은 누가 해주나요. 그저 그런 동네 아줌마가 해주는 밥 먹이기 싫어서 학교 안보내시려나? 부끄러운 줄 모르는 당신도 엄마다. 사람에 대한 존중과 애정을 가지길"(미*), "엄마의 마음으로 정치하겠다고 떡하니 달아놓고 아주머니들 *먹이네"(여*), "밥하는 아줌마 미친놈들이 당신 의원 시켜줬잖아요"(젠**) 등의 의견이 있었다.

김소정 동아닷컴 기자 toystor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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