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범계 “문무일 외 대안 없었을 것…검사 설득·동의 얻는 측면서 좋은 인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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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7월 5일 10시 3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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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범계 “문무일 외 대안 없었을 것…우병우·정윤회문건 수사, 신속히 이뤄져야”/문무일 후보자.
박범계 “문무일 외 대안 없었을 것…우병우·정윤회문건 수사, 신속히 이뤄져야”/문무일 후보자.
판사 출신 더불어민주당 박범계 의원은 전날 문재인 대통령이 지명한 문무일 검찰총장 후보자에 대해 “현직에서 총장 후보를 지명한다면 서울중앙지검특수1부장, 법무부 중수1과장을 지낸 문무일 고검장밖에는 아마 대안이 없었을 것”이라고 밝혔다.

박 의원은 5일 YTN라디오 ‘신율의 출발 새아침’과 전화 통화에서 “퇴직을 한 서병철 전 고검장이 아니면 현직의 문무일 부산고검장, 두 카드 중 현직 카드를 뽑은 셈”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박 의원은 “검찰 내부의 조직 안정, 오랫동안 총장이 공석인 상태에서 조직 안정을 꾀하는 동시에, 검찰 개혁 제도에 밝은 문무일 고검장의 발탁이라고 보인다”고 덧붙였다.

검찰 개혁과 관련해서 문무일 후보자가 총장이 되면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했다.
그는 “검찰개혁의 최대 관전 포인트는 일선의 검사들이 제도 개혁을 수용하느냐, 얼마만큼 그걸 안정적으로 받아들이느냐에 달려 있다”며 “그런 측면에서 현직 부산 고검장인 문무일 고검장, 굉장히 합리적인 성품이고 비교적 온유한 성품, 개혁적 성향도 있다고 보이기에 검사들의 일종의 설득, 검사들을 설득하고 동의를 받아내는 측면에서 좋은 인선이라고 평가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역시 검찰총장은 제도 개혁 이전에 수사로써 보여주는 게 검찰 총장의 진면목”이라며 “여러 가지 현안 사건도 있기 때문에, 지금 검찰 수사도 원활하게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지금 기소된 국정 농단 사건에 대한 공소 유지도 굉장히 중요하고, 우병우 부분에 대한 수사는 저는 완성돼 있지 않다, 특히 정윤회 문건 수사는 굉장히 중요하다”며 “그런 것들은 새로운 검찰총장 체제 하에서 신속히 이뤄질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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