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 웜비어 사망’ 박지원 “北, 사실 밝히고 책임져야…억류인사 석방하는 성의 보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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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6월 20일 12시 2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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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전 국민의당 대표 페이스북
박지원 전 국민의당 대표 페이스북
박지원 전 국민의당 대표가 20일 북한에 장기간 억류됐다가 최근 의식불명 상태로 송환된 미국 대학생 오토 웜비어 씨(22)의 사망에 조의를 표했다.

박 전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북한의 비인도적 처사로 세계 여론은 물론 미국의 대북정책은 강경으로 가속화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저는 누차 김정은 위원장에게 기회를 포착하라 촉구했다"며 "북은 사실을 밝히고 책임을 져야한다"고 전했다.

또 "모든 억류인사를 즉각 석방하는 성의 등 인도적인 과감한 조치를 국제사회에 보이라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미 오하이오 주(州) 신시내티에 거주하는 웜비어의 가족은 19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병원에서 치료받던 웜비어가 이날 오후 3시 20분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숨졌다고 발표했다. 지난 13일 혼수상태로 고향에 돌아와 병원에 입원한 지 엿새 만이다.

가족은 성명에서 "아들 오토 웜비어가 집으로의 여행을 완전히 끝냈다고 발표하는 것은 우리의 슬픈 의무"라며 "우리 아들이 북한의 손아귀에서 받은 끔찍한 고문과 같은 학대 때문에 우린 오늘 슬픈 일을 겪을 수밖에 없게 됐다"고 말했다.

김소정 동아닷컴 기자 toystor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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