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위승호 국방부 정책실장, 사드4기 반입 삭제 지시”…美와 합의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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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6월 5일 16시 2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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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
주한미군 사드(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발사대 4기 추가반입 보고 문구를 삭제하도록 지시한 인물은 위승호 국방부 국방정책실장으로 밝혀졌다. 청와대는 위승호 실장을 직무에서 배제토록 조치했다.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 5일 춘추관 브리핑에서 '사드 보고 누락' 진상 조사 결과를 전하며 "26일 국방정책실 실무자 보고서 초안에 추가 발사대 4시 보관 위치가 적혀 있었다"며 "이미 2기 외에 4기가 추가 반입돼 보관 중인 사실을 명확하게 기술한 문구가 기재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보고서 검토 과정에서 위승호 국방부 국방정책실장이 이런 문구를 삭제하도록 지시한 것으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윤 수석은 "위 실장은 이미 배치된 발사되 2기는 공개했지만 4기 추가 반입 사실은 미국 측과 미군 측과 비공개하기로 합의해 이전에도 보고서에 기재한 사실이 없었기 때문에 이번 보고서에도 삭제토록 했고 구두로 부연 설명하라고 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어 "미군 측과 비공개 합의는 언론 등에 대한 대응 기조"라고 덧붙였다.

윤 수석은 "이번 조사 결과 보고 누락 책임이 일부 확인된 위승호 국방정책실장은 해당 직무에서 배제하고 이들 관계자에 대해서도 추가 조사가 필요하다는 결론이다"라고 강조했다.

김소정 동아닷컴 기자 toystor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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