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북한 북극성 2형 발사에 “文대통령, 얼른 청와대로 복귀해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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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5월 22일 09시 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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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김문수 전 지사 소셜미디어
사진=김문수 전 지사 소셜미디어
북한이 21일 북극성 2형(KN-15 신형 중거리탄도미사일) 1발을 동해상으로 발포한 가운데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가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국군통수권자로서 한시라도 바삐 청와대로 복귀해달라”고 촉구했다.

김문수 전 지사는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김정은이 또 미사일 도발을 했다. 문재인 대통령 취임 12일 만에 벌써 두 번째”라며 “그런데 문재인 대통령은 즉시 업무에 복귀하지 않고 22일까지 양산에 머무른다고 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22일 하루 연차 휴가를 내고 경남 양산의 사저에서 머물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 전 지사는 “세월호 7시간을 두고 박근혜 대통령에 대해 악랄한 유언비어를 유포하고 청문회하고 특검하고 탄핵소추하던 문재인 대통령 측의 태도를 잊을 수 없는 국민들은 묻지 않을 수 없다”며 “국군통수권자인 문재인 대통령은 즉시 청와대로 복귀하여 전세계가 우려하고 있는 김정은의 미사일 도발에 신속하고 철저하게 대응해야 하지 않나?”라고 지적했다.

이어 “대통령 부재로 국가안전보장회의를 주재하게 된 국가안보실장은 외교관출신인 정의용 실장”이라며 “지금은 태평성대가 아니다. 김정은의 핵미사일 도발로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한반도가 됐다. 문재인 대통령께서는 국군통수권자로서 한시라도 바삐 청와대로 복귀하여 국방안보에 만전을 기해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앞서 군 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59분쯤 평안남도 북창 지역에서 KN-15(북극성 2형) 1발이 발사됐다. 북한이 지난 14일 KN-17 신형 IRBM(화성-12형)을 발사한지 일주일 만이며,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두 번째 미사일 도발이다.

이에 문 대통령은 정의용 신임 국가안보실장으로부터 최초 보고를 받은 후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의 즉각 소집을 지시했다.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문 대통령은 회의 결과를 비롯해 총 5차례의 보고를 받았고, NSC 상임위 차원에서 확고히 대응토록 지시하는 한편 합참에도 북한의 이상 징후 여부를 확인하라고 지시했다”고 밝혔다.

한편 북한 노동신문은 22일 ‘북극성 2형’을 전날 성공적으로 시험 발사했다고 보도했다.

김은향 동아닷컴 기자 eunhy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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