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덴만 영웅’ 황기철 전 해군총장, 문재인 지지 선언 …DJ 3남 김홍걸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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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5월 4일 11시 3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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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덴만 영웅’ 황기철 전 해군총장, 문재인 지지 선언 …DJ 3남 김홍걸 작품?/황기철 전 해군총장-원혜영 의원-김홍걸 국민통합위원장.
‘아덴만 영웅’ 황기철 전 해군총장, 문재인 지지 선언 …DJ 3남 김홍걸 작품?/황기철 전 해군총장-원혜영 의원-김홍걸 국민통합위원장.
황기철 전 해군참모총장이 4일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선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황기철 전 총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민주당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오늘 문 후보를 지지하기 위해 민주당호에 승선한다”고 밝혔다. 그는 “군인의 숭고한 임무가 국민에게 무능하고 부패의 집단으로 매도되는 것이 너무나 안타깝고 가슴 아팠다”면서 ”이러한 현실에서 우리 군이 국민에게 신뢰받고 존경 받는 정의로운, 새로운 대한민국 만들기 위해 문 후보와 함께 하겠다”고 설명했다. 황 전 총장은 그러면서 “문 후보는 국정운영 경륜과 애국심, 충성심으로 대한민국을 안정적으로 개혁할 수 있다고 믿는다”고 덧붙였다

전날 문 후보 측은 황 전 총장 영입 관련 보도자료를 내고 "황기철 전 총장은 문 후보가 '안보 대통령'으로서 역량을 강화하는데 큰 역할을 할 것"이라며 "최근 동북아의 긴장과 해양세력의 팽창에 따른 국가차원의 대응전략 강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문 후보 측은 '황 전 총장이 2014년 세월호 참사 당시 해군참모총장으로서 그 누구보다 승객 구조에 힘쓴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박근혜 정부의 표적수사로 구속됐지만 대법원에서 무죄가 확정됐다"고 소개했다.

문 후보 측은 "황 전 총장은 그간 중국의 한 대학에서 연구 생활을 하다가 최근 한국으로 돌아와 문 후보 당선에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황 전 총장은 2011년 당시 해군작전사령관으로서 소말리아 해적에 피랍된 인질을 구출했던 '아덴만의 여명' 작전을 총지휘 한 것으로 유명하다.

황 전 총장 영입에는 김대중 전 대통령의 3남 김홍걸 민주당 국민통합위원장이 큰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위원장은 4일 소셜미디어를 통해 “황기철 총장님과 함께 진짜안보가 어떤 것인지 보여주겠다”고 밝혔다.

같은 당 원혜영 의원도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아덴만 여명작전의 지휘자로 군복 위에 선명한 세월호 노란리본을 통해 국민과 함께 하는 따뜻한 군인의 모습을 보여주신 황기철 전 해군참모총장을 우리당에 모시게 되었다”며 “큰 역할 해주신 김홍걸 위원장께 감사 드린다”고 밝혔다.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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