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측 “안철수, 정체성 알 수 없는 김종인과 어떤 정부 만들겠다고?”

  • 동아닷컴
  • 입력 2017년 4월 30일 14시 52분


코멘트
유승민 바른정당 대선후보 측 지상욱 대변인단장은 30일 김종인 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가 개혁공동정부 구성을 제안한 것을 두고 “당을 하도 많이 바꾸어 정체성을 알 수 없는 김종인을 대표로 앉혀 도대체 누구와 어떤 정부를 만들겠다는 것인가”라고 비난했다.

지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이같이 말하며 “안철수가 집권하면 모든 국민이 김종인과 박지원 중 누가 이길 것인지만 바라봐야 한다”고 냉소적 반응을 보였다.

그는 “얼마 전까지 시도하다 실패한 ‘개헌을 통한 연대’를 다시 추진하면서 총리도 국회 다수세력에게 주고 권력도 함께 나눈다고 하는 것”이라며 “상왕자리 넘버1을 놓고 싸우는 과정에서 안 후보가 국민들에게 공약한 수많은 말들이 실현되리라 생각하는 어리석은 사람들은 없다”고 비난했다.

이어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겨냥해서도 “안철수, 김종인, 김한길, 손학규…. 문재인 후보와 함께 정치를 하다가 문 후보의 패권주의에 질려 적이 된 정치인이 한 둘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양보와 타협을 모르는 포용력 없는 문 후보가 대통령이 된다면 현재의 정치구도에서 권력 나눠먹기 말고 무엇을 하겠다는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