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딸 안설희,‘이중국적·호화 유학’ 의혹도 재조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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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4월 10일 11시 2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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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황장수 소장
사진=황장수 소장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딸 재산 의혹’에 휩싸인 가운데 지난 2012년 대선 때도 불거졌던 안철수 후보 딸 안설희 씨의 ‘이중국적’ 및 ‘호화 유학’ 의혹이 재조명 되고 있다.

황장수 미래경영연구소 소장은 지난 2012년 11월 인터넷 방송 ‘사망유희’에서 “안철수 후보는 딸의 이중국적 여부를 묻는 기자에게 ‘한국 국적이며 서울에서 태어났고 자녀교육에 관한 이력은 공개할 수 없다’고 했다”며 “한국국적과 이중국적 여부는 다른 문제다. 이중국적은 한국국적과 외국국적 두 가지를 동시에 가지고 있는 것을 말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안 후보가 확인을 해주려면 미국국적도 취득한 적이 없다고 분명히 해야하고 서울에서 태어났다면 해당 산부인과 출산 증명서를 제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황 소장은 “안 후보의 딸 안설희 씨가 유학을 보낸 도무스 저택은 월세가 600만 원에 육박한다”며 “안 후보 가족은 미국 최고급 주택지이자 강남 8학군 격인 팔로알토에 3년 가량 살았던 것은 분명히 확인된 사실이다. 그는 상당히 고가의 집에 살며 유펜 EMBA를 다녔고 부인은 스탠포드 대학 연구소에, 딸은 현지 고등학교에 다녔다”며 안설희 씨의 ‘호화 유학’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당시 안철수 무소속 대선 후보 측은 보도자료를 통해 “안설희 씨는 1989년 서울에서 출생해 대한민국 국적만을 가지고 있다”며 “미국에서 공부하면서 영주권이나 시민권을 신청한 적이 없다”고 해명했다.

아울러 호화 유학 의혹에 대해 “안 씨가 팔로알토에 거주하게 된 것은 김 교수가 스탠포드 대학에 다녔기 때문”이라며 “당시 거주지에 따른 학교 배정원칙에 따라 스탠포드 대학 근처에 위치한 일반 공립학교를 배정받았다. 미국의 공립학교는 등록금을 내지 않거나 실비만 받는다”고 설명했다.

이어 “안 씨가 대학재학 중 거주했다고 알려진 아파트의 사진은 복합시설형 아파트로서 입주가구들의 공동사용구역 등을 찍은 홍보용 사진”이라며 “안 씨는 이 아파트에 침실 1개가 딸린 거주공간을 렌트했다. 임대료 월 5000달러 주장은 터무니없다”고 반박했다.

한편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는 10일 딸의 재산 공개 거부 의혹 등 잇따른 의혹에 대해 “국민들께서 어떤 것이 의혹이고 어떤 것이 네거티브인지 다 아신다”며 “어쩌면 지난 1주일간 네거티브 점철된 모습 보면서 더 실망하고 계실 것”이라고 밝혔다.

김은향 동아닷컴 기자 eunhy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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