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욱 “홍준표 사퇴, 전략·전술 없고 개인기만 있는 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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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4월 10일 11시 1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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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욱 공화당 총재 트위터
신동욱 공화당 총재 트위터
자유한국당 대선후보인 홍준표 경남도지사가 공직자 사퇴 시한을 3분 남기고 사임한 가운데, 신동욱 공화당 총재가 "경남도지사 보궐선거 막았지만, 정권교체 막지 못했다"고 비난했다.

신 총재는 10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꼼수도 전략이지만 꼼수로 문재인 안철수 이길 수 없다"며 "전략도 전술도 없고 오직 홍준표 개인기만 있는 꼴이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낙동강 전선 방어할 학도병도 없고 맥아더 장군도 없다"고 덧붙였다.

앞서 자유한국당은 9일 오후 11시 57분에 홍 후보가 경상남도의회 박동식 의장에게 전자문서로 사임을 통지했다고 전했다. 1분 뒤인 오후 11시 58분 홍 후보는 인편으로 사임 통지서를 보냈다.

하지만 이를 9일 오후 12시까지 경남도선관위에 통보하지 않아 도지사 보궐선거는 무산됐다. 대통령선거에 입후보하기 위해서는 선거일 30일 전인 9일 자정전까지 공직에서 사퇴해야 한다. 하지만 홍 후보가 보궐 선거를 막기 위해 사퇴 시한 3분을 남기고 사임한 것이 '꼼수 사퇴'가 아니냐고 지적하고 있다.

홍 후보는 보궐선거 시 사용되는 300억원의 도 재정을 막기 위해 9일 자정에 도지사직을 사임할 것이라 밝혀왔었다.

홍 후보는 10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1년 남짓한 도지사 보선을 위해 지난 10여 일 대선 선거운동을 못하는 불이익을 감수하고서라도 그렇게 했다"며 사퇴 시한 3분을 남기고 사임한 것에 대해 해명했다.

이어 "피나는 노력 끝에 흑자도정을 이뤘는데 보궐선거 실시로 안 써도 되는 도민의 세금 수백억이 낭비되는 사태를 막아야 했다"며 "미리 내년 6월까지 중요 정책은 결정해 두었기 때문에 행정부지사가 대행하여도 도정에 공백은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소정 동아닷컴 기자 toystor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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