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어준 “안철수 조폭 논란, 조폭 잘 아는 전주 출신 주진우에게 물어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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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4월 7일 09시 3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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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디오 진행자 김어준이 전주 출신인 시사IN 주진우 기자의 전언을 통해 ‘안철수 조폭 사진’에 대해 견해를 밝혔다.

김어준은 7일 오전 방송된 tbs 교통방송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사진이 찍힌거 그자체로는 사실 해프닝에 불과하다. 조폭인 줄 어떻게 아냐. 저도 같이 사진 많이 찍는데 누군지 모른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전주 출신 주진우 기자가 조폭을 잘 알고 있다. 주요 취재원중에도 조폭이 있다"며 "전주 지역 조폭 좀 알아봐 달라고 전화를 했더니 바로 (답이)나오더라"고 설명했다.

이어 "‘조폭통신’을 돌려본 결과, (사진을 찍은 이들이) 조폭이 맞다고 한다. 그중에서는 감옥에 다녀온 사람도 있다고 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여기까지는 그 지역 행사 관리를 잘못한 사람들의 실수고 도의원 정도 레벨에서 책임질 일 아닌가 생각한다. 안 후보가 뭐가 아쉬워서 조폭을 동원하겠는가"라고 견해를 밝혔다.

다만 이어 "여기서 확인해야 될 것은, 다음날 광주 경선에서 렌터카로 경선 참여자를 동원했다는 선관위 고발건이 있었다"며 "(사진속) 조직원이 전주 시내에서 렌터카 업체를 운영하고 있는데, 이 업체가 광주 경선에서 경선참여자를 실어나른 그 업체인가 이게 확인이 안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게 (동일 업체가)아니라고 확인되면 이건 해프닝으로 끝날 문제이고, 만약 맞다면 후폭풍이 상당할수 있다. 국민의당이 크게 해명해야할 일"이라고 말했다.

‘안철수 조폭’ 논란은 지난달 24일 안 후보가 전북 전주의 한 포럼에 참석해 촬영한 사진 때문에 불거졌다. 안 후보와 함께 사진을 찍은 이들이 조직폭력배와 연관이 있다는 의혹이 제기된 것. 이에 안 후보 측은 “정치인이 현장에서 누가 누구인지 알 수 없는 불특정 다수로부터 사진촬영 요구를 받는다는 사실은 누구보다 문 후보가 잘 알고 있을 것”이라고 연관설을 일축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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