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짐승? 安 정치에 몸담더니 표현이…정치 정말 무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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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3월 7일 14시 5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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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널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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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는 “안철수 후보가 지난 대선 때 나를 돕지 않았다고 말한 적이 없다”며 자신을 ‘짐승’에 빗대 비난한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에게 역공을 가했다.

문 전 대표는 7일 방영되는 채널A ‘외부자들-제1차 대선주자 청문회’에 첫 주자로 출연한다.

외부자들은 이번 특집에서 ‘고구마’라는 별명을 가진 문 후보로부터 시원한 답변을 듣는다는 의미로 ‘문재인의 고구마 키워드 완벽 해부’라는 시간을 마련했다.

최근 진행된 녹화에서 패널 진중권 교수는 지난 2012년 대선에서 안철수 후보와의 매끄럽지 못했던 단일화 과정을 꼬집었다.


특히 이슈가 됐던 안 후보의 ‘짐승 발언’에 대해 이야기를 꺼내자 문 전 대표는 “안 후보가 지난 대선 때 (나를) 돕지 않았다라고 말한 적이 없다. 오히려 지난 대선 패배 이후 그런 비판들이 나올 때마다 나는 거꾸로 일반적인 여의도의 방식은 아니지만, 안 후보가 본인의 방식으로 나를 열심히 도왔다고 두둔했다”고 억울함을 토로했다. 

안철수 전 대표는 지난 달 광주를 방문해 ‘2012년 대선에서 문 후보의 선거운동을 돕지 않았다’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 “그런 말을 하는 것은 짐승만도 못한 것”이라고 비판한 바 있다.

이에 대해 문 전 대표는 “너무나 안철수 후보답지 않은 그런 표현을 쓰셔서 정치가 정말 무서운 거구나. 이 분(안철수)이 2012년 처음 나오실 때 신선하고 새로운 느낌을 주셨는데 정치 세계에 몸담으면서 이제는 이런 표현까지 쓰시게 됐구나라는 감회가 있다”고 말했다.

문 전 대표와 외부자들의 첫 만남은 7일 화요일 밤 11시 채널A 시사예능 토크쇼 '외부자들'을 통해 확인 할 수 있다.

'외부자들'은 현안의 중심에 선 내부자들이 보지 못하는 큰 그림을 ‘외부자들’을 통해 날카롭게 짚어보자는 취지에서 기획된 시사예능 프로그램이다. 남희석 MC를 중심으로 진보논객 진중권 동양대 교수, 정봉주 전 통합민주당 의원, 전여옥 전 한나라당 의원, 안형환 전 새누리당 의원이 출연한다. 매주 화요일 밤 11시 방송.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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