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33.5% 초강세, 安 18.9%·黃 10.9% 동반 하락…홍준표 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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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2월 27일 09시 4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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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DB왼쪽부터 문재인, 안희정, 황교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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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문재인, 안희정, 황교안
최근 상승세를 보여왔던 안희정 충남지사와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의 지지율이 한풀 꺾이면서 동반 하락했다.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최고치를 경신하며 8주 연속 초강세를 이어갔다.

27일 여론조사 전문업체 리얼미터의 2월 4주차 주간집계 여야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는 문재인 33.5%(▲1.0%p), 안희정 18.9%(▼1.5%p), 황교안 10.9%(▼3.9%p), 이재명 10.1%(▲2.0%p), 안철수 10.1%(▲1.3%p)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문 전 대표는 지난주 2월 3주차 주간집계 대비 1.0%p 오른 33.5%로, 2월 2주차(32.9%)에 자신이 세웠던 여야 대선주자 기존 주간 최고치를 2주 만에 경신했다. 2위와의 격차를 14.6%p로 벌리며 8주 연속 1위를 이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문 전 대표는 지역별로 호남(문 42.7%, 안철수 16.9%, 이 13.1%, 안희정 12.2%)과 PK(문 33.2%, 안희정 19.2%, 황 11.1%), 서울(문 37.9%, 안희정 18.1%, 안철수 11.3%), 경기·인천(문 35.0%, 안희정 16.7%, 이 12.2%)에서 1위를 유지했다. 충청(안희정 30.2%, 문 27.5%, 황 11.0%)과 TK(황 22.4%, 문 22.2%, 안희정 20.6%)에서는 2위를 기록했다.

‘선한 의지’ 발언으로 논란에 휘말렸던 안희정 충남지사는 1.5%p 하락한 18.9%로, 지난주 2월 3주차에 처음으로 넘어선 20% 선을 지키지 못하고 한 주 만에 10%대로 하락했다. 지난 4주 동안의 가파른 상승세가 멈춘 것.

특히 안 지사는 일간집계에서 조사일 기준 4일 연속 하락하며 23일에는 17.8%까지 떨어졌다. 보수층에서는 상당폭 오른 반면, 중도층과 진보층, 호남과 충청, 40대와 60대 이상, 민주당 지지층 등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검 수사 기간 연장 여부’와 ‘기념 시계’로 논란을 빚은 황 권한대행은 3.9%p 하락한 10.9%로 2주 연속 하락했다. 3위 자리는 유지했지만 안 지사와의 격차가 8.0%p로 벌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이재명 성남시장은 2.0%p 오른 10.1%로 2주 연속 상승, 지난 1월 3주차(10.1%) 이후 5주 만에 처음으로 두 자릿수를 회복하며 안철수 전 대표와 공동 4위로 한 계단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민주당 지지층(문 60.8%, 안희정 16.4%, 이 12.8%)과 진보층(문 51.0%, 안희정 15.4%, 이 15.0%)에서 안희정 지사를 바짝 뒤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는 1.3%p 오른 10.1%를 기록했다. 지난 2주 동안의 하락세를 마감하고 다시 10%대를 회복하며 이재명 시장과 공동 4위를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홍준표 경남지사가 1.8%p 오른 3.6%를 기록했다. 작년 5월 1주차(3.0%) 이후 약 10개월 만에 처음으로 3%대로 올라서며 9위에서 6위로 3계단 뛰어오른 것. 홍 지사는 PK와 경기·인천, 60대 이상과 50대, 자유한국당 지지층과 무당층, 보수층과 중도층에서 주로 상승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MBN·매일경제 의뢰로 2월 20일부터 24일까지 5일간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516명을 대상으로 무선 전화면접(18%), 무선(72%)·유선(10%) 자동응답 혼용 방식으로 실시했다. 응답률은 9.6%(총 통화시도 2만6329명 중 2516명 응답 완료)였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였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리얼미터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김소정 동아닷컴 기자 toystor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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