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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 거주 김정남 지인 “항상 같이 있던 애인 행방 확인해야”
동아닷컴
업데이트
2017-02-15 17:02
2017년 2월 15일 17시 02분
입력
2017-02-15 08:24
2017년 2월 15일 08시 2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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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북한 김정남 아들로 알려진 김한솔 페이스북에 연동된 김정남 사진.
북한 김정은의 3대 세습을 공개적으로 비판해온 김정은의 이복형 김정남이 말레이시아에서 피살된 것으로 전해진 가운데, 김정남을 자주 만났다고 주장하는 현지 한인은 “김정남이 여행할 때 항상 같이 있던 중국계 싱가포르인 애인의 행방도 확인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 거주하는 한인 H 씨는 14일 북한전문매체 자유아시아방송(RFA)과의 인터뷰에서 “이번에 중국 책임도 크다고 본다. 매번 (중국에서 보내준) 경호원들과 함께 있었는데 이번 사고 때는 없었나 보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정남이 말레이시아를 방문할 때 수 차례 식사를 함께 했다는 H 씨는 말레이시아 경찰 간부인 지인으로부터 김정남의 피살 소식을 들었다며 “작년 늦여름에 식당에서 만나서 대화를 나눈 것이 언론에 노출되고 김 씨의 종적이 묘연해졌다”고 말했다.
그는 “쿠알라룸푸르에는 북한의 외화벌이 일꾼이 수백명 나와 있는데, 예전 김정남이 후계자로 거론될 때 도움을 받은 사람들이 있다”며 “이들이 김정남에게 자금을 주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추측했다.
H 씨는 “‘힘들게 불안해 하며 살지 말고 남한으로 가라, 한국 정부에서 보호해줄 거다’라고 했지만 시익 웃기만 하고 반응 안하더라”고 전하기도 했다.
최정아 동아닷컴 기자 cja091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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