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손학규 국민의당과 통합 결정 잘했다…안철수도 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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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2월 7일 10시 3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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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손학규 국민의당과 통합 결정 잘했다…안철수도 환영” /손학규 의장.
박지원 “손학규 국민의당과 통합 결정 잘했다…안철수도 환영” /손학규 의장.
국민의당 박지원 대표는 7일 손학규 국민주권개혁회의 의장이 이날 오전 11시 국민의당과 통합을 전격 선언하기로 한 것과 관련, “잘 결정하셨다. 함께 노력하자‘는 이야기를 (손 의장에게) 했다”며 반겼다.

박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 후 기자들과 만나 이날 오전 9시5분께 손학규 의장이 전화로 기자회견 소식을 전해왔다며 이같은 통화 내용 일부를 소개했다.
박 대표는 "어젯밤 계속 저와 여러 손 의장 측 인사들과 접촉하고 오전 2시 반까지 대화도 했다"며 "손 의장이 오늘 국민의당 의총 중에 직접 시간까지 얘기해줬다. 그 전까지는 몰랐다"고 말했다.

손학규 의장은 이날 오전 11시 국회 정론관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당과의 통합을 공식 선언할 예정이다. 손학규 의장은 이 자리에서 국민의당과의 통합 후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 등과의 '통합경선'에 참여하겠다는 의사도 밝힐 것으로 전해졌다.

박 대표는 손학규 의장의 통합 선언 기자회견 계획을 부산에 있는 안철수 전 대표에게도 전화로 전했다면서 안 전 대표는 “잘됐다”고 환영 입장을 밝혔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정운찬 전 국무총리(의 합류)는 아직 진전은 있지만 확정된 게 없으니 계속 접촉을 하겠다"고 밝혔다.

박 대표는 향후 일정을 묻는 말에 "지금 임신했는데 산부인과 잡으면 안되지…되려면 아직 멀었다. 실무자들이 (통합절차 등에 대해) 얘기해야 한다"며 "선언이 제일 중요한 것 아니냐. 손 의장은 처음부터 저와 만나 '모든 걸 다 내려놓겠다'는 심정으로 하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손 의장도 '조건없이 2년간 강진 토굴에서 살다 서울에서 와서 변화된 모습 보여야 한다'는 제 말씀에 적극 동의했다"며 "통합해서 국민의당에서 경선을 하겠다는 건 결정됐다"고 덧붙였다.

당명개정과 관련, 박 대표는 "무조건 조건없이 통합한다고 하지 않았느냐"며 "우리도 다 할 수 있는 자세로 하겠다"고 말했다.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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