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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전경련, 어버이연합에 ‘단체여행’ 보내줬다…20만원 외투 선물하기도
동아닷컴
업데이트
2017-02-07 09:28
2017년 2월 7일 09시 28분
입력
2017-02-07 09:16
2017년 2월 7일 09시 1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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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DB
우파 단체 '대한민국 어버이연합'(이하 '어버이연합')이 전국경제인연합회(이하 전경련)으로부터 돈을 지원받았다는 새 의혹이 제기됐다.
7일 노컷뉴스는 어버이연합 회원들이 박근혜 정부가 들어선 2014년 봄부터 2년 간 분기마다 강원도 고성과 평창, 부산 등으로 '안보견학'을 다녀왔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경비는 전경련에서 지원했다. 이름은 '안보견학'이지만 일정 가운데는 관광코스도 다수 포함됐고, 또 여행을 간 회원에게는 20만원 상당의 외투, 참치 통조림 등의 선물도 제공했다고 한다.
이에 대해 추선희 어버이연합 사무총장은 "단순히 놀러 갔던 게 아니고 안보견학과 노인복지 차원이었다"며 "전경련에 사업 계획을 '노인복지'로 넣으면 웬만한 건 됐지만 '빠꾸' 당하는 것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6일 한겨레에 따르면 전경련은 박근혜 정부 출범 직후인 2013년부터 2015년까지 어버이연합에 7차례, 총 2억1500만원을 지원했다. 예산지출 명목은 '사회협력회계'였다.
공교롭게도 2013년 어버이연합은 200여 명 규모로 2박 3일 제주도 여행을 다녀왔다. 추 사무총장은 "제주도 여행은 전경련 지원 없이 다녀왔다"고 해명했다.
한편 6일 삼성전자가 전경련을 공식 탈퇴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지난해 12월 청문회에서 전경련 탈퇴 의사를 밝히 이후 두 달 만이다. 삼성전자를 필두로 삼성 계열사 15곳이 오는 8일까지 모두 탈퇴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소정 동아닷컴 기자 toystor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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