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연재 국민의당 부대변인 “정청래, 나한테서 관심 좀 꺼주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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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1월 24일 15시 5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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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강연재 트위터 캡처
사진=강연재 트위터 캡처
“구태국민이 새로운 시대 못 열어”라는 ‘촛불집회’ 비판 트윗으로 여론의 뭇매를 맞은 강연재 국민의당 부대변인은 24일 “탄핵 위해 촛불 든 일반시민이 구태국민? 그럼 나도 구태국민”이라면서 “촛불혁명의 주인공은 일반국민이라고 누차 말해왔다. 오해 없으시길 바란다”고 해명했다.

강연재 국민의당 부대변인은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시민들의 다양하고 생생한 의견들을 보는 건 좋습니다만, 정청래 씨는 나한테서 관심 좀 꺼주시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앞서 전날 강 국민의당 부대변인은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이석기 석방’이 나오고 ‘문창극 연설’이 나오는 걸보니, 광화문광장도 잠정휴업을 할 때가 된 듯”이라면서 “박정희 아님 노무현, 박근혜 아님 문재인. 좌 아니면 우. 도무지 합리적 이성이란 걸 찾아보기 어렵다. 세계는 넓고 경쟁은 치열하다. 구태국민이 새로운 시대 못 열어”라고 적었다.

이후 일부 누리꾼들은 강 국민의당 부대변인이 거론한 ‘구태국민’이 촛불 집회 참가자를 지칭한 게 아니냐고 비판했다.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전 의원도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강 국민의당 부대변인을 향해 “제2의 김진태가 나타났나?”라고 비꼬며 “국민의당 박지원 대표도 같은 생각인지 묻고 싶다. 국민의당 생각이 아니면 즉시 혼내주고 당직을 박탈하라! 본인은 얼른 사과하고!”라고 비판했다.

이와 관련해 박지원 대표는 최고위원회 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촛불집회 폄훼가 아니라 거기에서 나오는 구호들이 너무 정치적”이라면서 “오해의 소지가 있는 건 조심하는 게 좋다고 해서 (강 부대변인) 본인이 삭제하겠다고 했다. 그런 의도가 없다면 삭제하는 게 좋다고 했으니 적절하게 조치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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