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반기문, 새누리당과 대화 많이 되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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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1월 10일 10시 2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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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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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소속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가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의 거취와 관련해 “ 우리당에도 반 총장 쪽과 여러 관계를 가지고 있는 분들도 많이 있고, 여러 가지 대화가 많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10일 YTN라디오 ‘신율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한 김 전 지사는 오는 12일 귀국 예정인 반 총장과 새누리당이 많은 대화를 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지난 9일 친박계의 반발 속에 열린 상임전국위원회에서 비상대책위원으로 선임된 김 전 지사는 “새누리당이 매우 어렵다. 나라도 어렵고, 탈당도 많이 있고 어려움에 처해 있는데 그런 점을 헤쳐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비대위 첫 번째 과제로는 인적 청산을 꼽았다. 김 전 지사는 “탄핵이나 총선 패배 문제, 앞으로 다가올 난제를 해결하는데 인적 청산, 책임 있는 분들의 사퇴가 먼저 선행될 과제”라고 설명했다.

비대위 구성에 적극적으로 반대했던 서청원 의원에 대해선 “자기가 인적 청산 첫번째 타깃이 되니 방어 차원에서 많은 말씀을 하신 것. 당 대표를 벌써 두 번 했다. 잘 알고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정현 대표의 경우 스스로 모든 책임을 안고 탈당하겠다고 선언했다. 그런데 우리 서청원 대표는 이정현 대표보다 책임이 크면 크지 적진 않다”며 서청원 의원 탈당을 요구했다.

박근혜 대통령의 탈당에 관해선 “윤리위원회에서 그 부분에 대한 정리가 있을 것”이라며 “현재 윤리위가 어려움에 처해있다. 여덟 명 임명된 분들이 다 그만둔 상황”이라며 당장은 어렵다고 전했다.

보수세력으로서 주도권을 잡겠다는 바른정당에 입장에 대해선 “보수라면 새누리당이다"라며 “바른 정당은 ‘보수’자도 떼고 당을 탈당해 새로운 길을 모색해보겠다고 했다. 중도보수, 중도적으로 나가겠다. 이런 것 아니겠느냐”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보수라는 사람들은 탈당하고 뛰쳐나가고 하는 것이 보수가 아니라 다른 것이다”라며 “보수라는 건 오랫동안 전통을 지키고 그 전통 속에 혁신해 나가는 것. 그것이 보수 아니겠느냐”라고 강조했다.

김소정 동아닷컴 기자 toystor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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