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3세 불법 시술 전과자’, 보안손님으로 靑 출입…왜 부끄러움은 국민 몫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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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1월 6일 18시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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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채널A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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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은 6일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박근혜 대통령에게 ‘비선 의료’를 한 이른바 ‘주사 아줌마’로 73세 불법 시술 전과자를 수사 선상에 올린 것과 관련, 특검팀에 철저한 수사와 의혹 규명을 촉구했다.

박경미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브리핑을 열고 “‘주사 아줌마’ 백 선생의 실체가 73세의 불법시술 전과자로 드러났다”며 “의사도 아니고 간호사도 아니면서 불법시술을 일삼았던 야매 시술자를 ‘보안손님’으로 둔갑시켜 청와대에 들여보냈다니 기가 막힐 일”이라고 개탄했다.

박 대변인은 “이런 무면허 불법시술에 의존해 얼굴 관리에만 여념이 없던 박근혜 대통령 대신 왜 부끄러움은 국민들의 몫인가?”라며 “확실한 것은, 무면허 불법시술에 의존해 외모 꾸미기에 빠져있던 박 대통령의 나약한 영혼에 국정은 없었을 것”이라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비선진료 의혹은 세월호 7시간과도 긴밀하게 연결돼있는 핵심 키워드가 됐다”며 “특검팀은 철저하고 강도 높은 수사로 비선진료 의혹을 명명백백 밝혀주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한편 특검팀은 무면허 의료행위로 처벌받은 이력이 있는 무면허 의료업자 백모 씨(73)가 ‘보안손님’으로 청와대를 드나든 주사 아줌마인지를 확인하고 있는 것으로 6일 알려졌다. 백 씨는 의사 면허 없이 태반주사나 로열젤리 등 주사를 놓은 혐의(보건범죄단속에 관한 특별조치법 위반)로 기소돼 2005년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 벌금 200만 원을 선고받은 바 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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