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김병욱 의원이 '비선실세' 최순실 씨와 딸 정유라 씨가 이화여대 교수들을 만나 학점관리를 받았다고 밝혔다.
5일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한 김 의원은 "작년 4월경에 최순실과 정유라 양이 이대 총장, 김경숙 학장, 학과장, 담당 교수, 강사와 만나서 어떻게 하면 학점을 받을 수 있는지. 어떻게 하면 리포트를 제출할 수 있는지. 수업 대체를 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인지 구체적인 성적관리에 대해서 맨투맨 특강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최경희 총장과 김경숙 학장이 이를 적극적으로 주도한 것으로 추측했다.
앞서 지난 2일 김 의원은 정 씨의 이름이 적힌 류철균(필명 이인화) 교수의 '영화스토리텔링의 이해A' 과목의 답안지를 공개했다. 정 씨는 단답형 문제 14개 중 10개를 맞혀 관련 과목을 통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시험 당일 정 씨는 독일에 있었고, 해당 시험은 오프라인으로 진행됐다.
이에 대해 김 의원은 "대리시험은 시험 당일 누군가가 대신 시험을 보는 것이다. 그런데 류철준 교수 과목의 경우는 대리시험을 넘어서 아예 시험을 안 본 것, 오프라인 시험을 아예 안보고 류 교수가 점수를 준 것이다"라고 말했다. 대리시험이 아니라 아예 시험을 안본것이라는 설명이다.
이어 "하지만 류 교수는 특검에서 자기는 강압한 적이 없다. 조교가 알아서 한 거라 얘기하고 있다"며 "교수와 조교가 가장 갑을 관계 아니냐. 이걸 악용해 조교한테 책임을 떠넘기느냐"라고 질타했다.
김어준 역시 "말도 안 된다"라며 "조교가 왜 답안지를 몰래 끼워 넣느냐. 교수가 모른 채"라고 받아쳤다.
김 의원은 정 씨에게 학점을 주는 것에 동의하지 않았던 교수도 있었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교수부 감사에는 드러나지 않았지만, 제보에 따르면 함 모 교수님이 (정 씨에게 학점을 주는 것을)동의를 안 해 결국 지도교수를 그만뒀다"며 "또 어떤 보직교수가 제발 (정 씨에게) F학점을 주지 말라고 협조 요청을 했다는 제보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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