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유승민, 사드 배치 자기 지역구엔 안 된다 하는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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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1월 3일 14시 2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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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성남시장은 3일 유승민 개혁보수신당 의원에 대해 “사드를 우리 돈 들여 사서 갖다 배치하자는 이런 분”이라며 “대신에 자기 지역구 대구는 안 된다고 했다”고 비난했다.

이 시장은 이날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대구는 수도권 방어가 안 되니까 안 된다 이런 식으로 얘기했다가 대구 안 하고 다른 데 간다니까 ‘그러면 해야지’ 이런 분이다. 이런 분이 더 심각한 문제가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유 의원의 야당 대권주자들의 안보관을 문제 삼은 데 대해서는 “소위 보수라는 이름을 가진 사실상 사회악, 부패 수구집단들은 안보 제대로 안 한다”며 “우리가 봤지 않냐. 북한에 돈 주면서 총 쏴달라고 하는 집단”고 비난했다.

이어 “이상하게 선거 때만 되면 북한이 도발을 한다”며 “가장 중요한 안보 문제를 자기 개인 이익을 위해서 악용하는 집단이 무슨 안보 얘기를 하냐”고 날을 세웠다.

이 시장은 “이제는 미군 철수를 대비해 자주국방을 해야 된다. 전시작전통제권까지 외국한테 줘놓고 자체작전을 못하는 이런 나라가 세상에 어디 있냐”며 주한미군 철수도 주장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주한미군 주둔비용 인상을 언급한 것과 관련해선 “(미군 주둔비가) 지금은 과다하다고 생각한다”고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 시장은 “미군에 대한 주둔비는 원래 우리가 부담하지 않고 있었다. 왜냐하면 미국의 필요에 의해서 주둔하고 있었으니까”라며 “그런데 90년대에 (주둔비가) 생겨서 지금 현재 독일은 18% 정도 부담하고 일본은 50% 정도 부담하는데 우리는 이미 77%를 부담하고 있다. 쉽게 말해서 봉이 되고 있다. 여기다가 또 2배 더 올리면 어떻게 되겠냐”고 지적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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