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윤근 사무총장은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청소근로자 직접고용 기념 신년행사'에서 청소근로자들에게 큰절하며 "너무 늦게 직원으로 모셨다. 앞으로 잘 모시겠다"고 말했다. 앞자리에 있던 청소근로자들도 맞절로 화답했다.
국회가 청소근로자를 직접 고용함에 따라 청소근로자들은 용역 직원이 아니라 국회 사무처 소속 정직원이 됐다. 또 교통비를 비롯, 명절 상여금, 연차수당 및 건강검진, 경조금 등 다른 국회 기간제 직원들과 동등한 복지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앞서 정세균 국회의장은 지난해 6월 국회의장 취임 간담회에서 "사회의 비정규직 일자리 문제 해결을 위해 국회가 앞장서 국회 내 환경미화원들을 직접 고용하는 방안을 찾아야 한다"며 국회 청소근로자들의 정규직 전환을 시사했다.
이후 지난해 12월 2017년 예산안에 국회 소관예산 중 청소용역을 위한 예산 59억6300만 원이 직접 고용예산으로 수정 의결됐다. 2011년 박희태 전 국회의장이 "청소노동자를 직접 고용하겠다"고 밝힌지 5년 만이다.
한편, 우 사무총장의 큰절에 누리꾼들은 "이런 게 나라요, 이런 분이 정치인이겠지요? (생****)", "이렇게 하나씩 사람 사는 세상을 만들어 봅시다(Andre****)", "이걸 계기로 진짜 파견법에 대한 정비가 필요합니다(신****)", "정치인이 바뀌면 삶이 바뀝니다(리****)" 등의 반응을 보였다. 또 아이디 '어****' 를 사용하는 누리꾼은 "눈물이 찔끔 나네요…역시 정치도 감동이 있어야 하는 듯"이라고 밝혔다.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2일 자신의 트위터에 "우윤근 국회 사무총장에게 박수를 보낸다"며 "정치가 국민의 삶을 바꾼다는 것은 바로 이런 것을 말하는 거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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