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집단탈당·신당 동참 ‘보류’…“좀 더 신중하게 지켜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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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12월 27일 09시 0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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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나경원 의원이 비박계의 집단탈당과 신당 창당에 일단 동참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러나 “좀 더 신중하게 지켜보면서 합류하겠다”는 뜻을 밝혀 가능성은 남아있다.

나경원 의원은 27일 오전 자신의 블로그에 “지금의 새누리당과는 함께 할 수 없음이 명백하다”는 글을 남겼다. 새누리당의 현 상황에 대한 비판과 탈당에 대한 의지 등이 담긴 것으로 읽힌다.

그러나 그는 “다만 개혁보수신당이 보수의 정통성을 유지하면서 국정농단에서 드러났던 폐해를 걷어내고 격차해소, 기득권 개혁 등 시대정신에 따른 개혁을 담아가는 방향에 대해 좀 더 신중하게 지켜보면서 합류하겠다”면서 당장 신당에 합류하진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탈당과 신당 창당을 선언한 신당파는 이날 오전 10시 탈당계를 내고 개혁보수신당(가칭) 창당을 정식 선언한다. 당초 34명이 집단 탈당을 결의했지만 심재철 국회부의장과 박순자 의원은 내년 1월 합류하기로 했다.

황지혜 동아닷컴 기자 hwangj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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